베글의 박찬욱 감독의 비평을 이렇게 보면 재미있는 구석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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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글의 박찬욱 감독의 비평을 이렇게 보면 재미있는 구석이 있음…

꿀잼 저장소 2025-01-10 22:51:22 신고

베글의 박찬욱 감독의 비평을 이렇게 보면 재미있는 구석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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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은 영화를 말할때 그 영화의 [건축 양식]에 대한 집착이 강함.

영화의 서사가 러닝타임동안 어떻게 배분되고, 무엇을 말하려들며

완급조절이 어떻게 이루어지고

그 모든것의 토대는 무엇에서 출발하는가…와 같은,

자신이 감독에의 꿈을 키웠던 사람이기때문에

그의 비평은 하나같이 영화의 조감도를 해체 분석하는 형태로 쓰여짐.

그래서, 그의말은 반대로 곱씹으면 아주 흥미로워짐.

짤방의 사이코에 대한 평가를 보자,

“버나드 허만의 음악과 샤워실 장면빼면 남는게 없는 영화.”

영화를 본 사람에게든 안 본 사람에게든
저 비평이 등장한 시대를 기준으로 존나 신선한 평가임.

다들 아는 이야기라 입 아프겠지만
영화 자체가 이미 스릴러물의 완성된 작법의 예시 그 자체임.

마스터피스란 말이지.

그리고 스릴러를 이루는 한 축으로서의 음악의 기능이
얼마나 지대한것인지를 안다면,

사실 저 표현은 그냥 영화 그자체에게 던져줄 수 있는 최대의 찬사임.

지상에 개봉되는 수십만의 영화중에
단 하나의 미덕조차 가지지 못한 영화가 부지기수일진대.

사이코는 저 장면 하나로 영화사의 정점에 있는 작품임.

그걸 알고보면 저 비평에 대한 반골적 메세지는 다르게 보이게 됨.

그게 박찬욱 언어의 특성이자 매력이기도 한데,

비평가는 이해를 시키는 사람이 아니라
서로의 이해영역을 전제로 대화하는 사람이라고 보면,

저게 힙스터 비스무리해 보이지만
사실은 힙스터와 완전히 동떨어져 있는 이야기란걸 알게 될거임.

그리고 그런 박찬욱식 화법의 정점은 마지막 문단에서 빛을 발함.


히치콕 베스트 7에도 안끼워준다.”

이건 히치콕에 대한 박찬욱식 무한한 숭배임.

장르영화 문법의 정점에 있는 교과서적 작품을 베스트 7에도 못 넣어준다는 표현 자체가

이것과 우열을 가리는게 무의미한 작품이 히치콕에게는 적어도 7개 이상은 된다는 말인데

한 비평가가 이보다 더 애정넘치는 찬사를 보낼 수 있다고 생각함?


이런점을 염두에 두고 베글에 올라온 박찬욱 비평을 봐봐.


시사하는 바가 매우 달라질거임.



꿀잼/저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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