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한스경제 강상헌 기자] 프로농구 선두(20승 6패) 서울 SK 나이츠가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와 1, 2위 간 맞대결에서 웃었다.
SK는 10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KCC 프로농구 현대모비스와 홈 경기에서 76-70으로 이겼다.
6연승을 질주한 SK는 20승 6패로 선두를 굳건히 했다.
반면 2위(19승 8패) 현대모비스는 6연승에 실패하면서 공동 선두로 올라설 기회를 놓쳤다. 또한 SK와 격차가 2경기로 늘었다.
SK는 핵심 선수 김선형이 빠진 가운데 코트에 나선 모든 선수가 고른 활약을 펼쳤다. 부상 복귀전을 치른 오재현이 17득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자밀 워니는 19득점 11리바운드, 안영준은 11득점 10리바운드로 각각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현대모비스는 미구엘 안드레 옥존이 3점슛 6개를 포함해 31득점을 터뜨리며 펄펄 날았다. 이우석도 16득점 11리바운드를 마크했다. 하지만 나머지 선수들이 모두 한 자릿수 득점에 머무르면서 고개를 숙였다.
양 팀은 1쿼터부터 치열하게 맞섰다. 하지만 SK는 좀처럼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1쿼터 중반까지 2점을 내는 데 그쳤다. 워니의 침묵이 뼈아팠다. 1쿼터 후반에 슛 감각이 살아난 SK는 차근차근 점수 차이를 좁혔고, 14-21로 1쿼터를 마쳤다.
SK는 2쿼터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물론 그 과정은 쉽지 않았다. 2쿼터 초반에는 안영준이 통증을 호소하며 코트에 쓰러지기도 했다. 위기가 될 수 있는 상황에서 오재현과 오세근이 팀 공격에 앞장섰다. 8득점씩을 쌓았고, SK는 2쿼터 중반에 30-30으로 점수 차이를 없앴다. 이후 현대모비스와 치열하게 주고받은 끝에 37-37로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3쿼터에도 엎치락뒤치락하는 양상은 비슷했다. 양 팀 선수들은 리드를 잡기 위해 몸을 사리지 않았다. 3쿼터 약 2분을 남겨둔 시점에서는 안영준이 다시 코트에 쓰러지기도 했다. 이후 3쿼터 막판 SK의 집중력이 앞섰다. 60-57로 3점 차의 리드를 안고 마지막 4쿼터로 향했다.
4쿼터에서 SK는 현대모비스의 승부처 실책을 놓치지 않았다. 여기에 워니와 안영준의 3점포가 연속으로 림을 가르면서 점수 차이를 벌렸다. 4쿼터 2분59초가 지난 시점에서는 70-59로 11점 차 리드를 잡기도 했다. 이후 SK는 막판까지 집중력을 잘 유지했다. 현대모비스의 맹렬한 추격을 뿌리치면서 76-70으로 값진 승리를 거머쥐었다.
Copyright ⓒ 한스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