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이토 히로키가 복귀했다.
이토는 10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훈련 사진을 업로드하면서 “그라운드에 돌아와 기쁘다. 모든 지지에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이토는 바이에른 뮌헨 소속 센터백이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슈투트가르트를 떠나 뮌헨에 합류했고, 큰 기대를 받았다. 새롭게 부임한 빈센트 콤파니 감독이 아주 빠르게 영입한 자원이기 때문이다. 콤파니 감독은 마타이스 더 리흐트를 일찌감치 매각 명단에 올렸고, 발이 빠르고 왼발잡이라 빌드업에 유연함을 줄 수 있는 이토 영입을 원했다.
하지만 이토는 분데스리가 개막도 전에 중족골 골절 부상을 입으면서 장기 이탈이 예상됐다. 수술과 재활에만 3개월이 소요됐고, 이토는 지난해 10월 말에서 11월에는 복귀할 것으로 보였다. 이토도 수술을 잘 마친 뒤 훈련장에 복귀했으나 예상대로 일이 잘 풀리지 못했다. 통증이 계속됐고, 부상이 재발하면서 두 번째 수술을 진행했다. 이토는 계속해서 재활을 진행하다가 지난달 중순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훈련장에 물리치료를 받기 위해 나타났었다.
이후 이토는 꾸준히 재활에 매진했고, 최근 달리기 훈련도 진행했다. 독일 ‘빌트’는 이번 달 초 “이토는 11월 두 번째 중족골 수술 이후 처음으로 경기장에서 달리기 훈련을 재개했다. 이토가 언제 팀 훈련에 참여할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지만, 그라운드 복귀를 향한 첫 걸음이었다”라고 보도한 바 있다.
이제 이토가 자신의 SNS에도 복귀 소식을 전하면서 경기 출전이 머지 않았음을 알렸다. 그러나 당장 돌아오는 12일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전 출전은 이루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바이에른 뮌헨 소식통 'Bayern&Germany'는 9일 독일 ‘TZ’를 인용하여 “이토, 자말 무시알라, 요시프 스타니시치, 주앙 팔리냐, 사샤 보이는 묀헨글라트바흐전 확실히 출전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토가 돌아온다면 뮌헨 센터백 주전 경쟁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독일 '빌트'는 지난해 이토의 부상 복귀를 앞두고 "이토의 복귀를 두려워하는 뮌헨 선수는 김민재, 에릭 다이어, 다요 우파메카노 등이 있다. 김민재에게 이토는 위협적인 존재 중 하나다. 왼발잡이 센터백인 이토가 복귀하면 김민재의 자리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이토는 김민재보다 더 견고하고 실수도 적다는 평가를 받는다"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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