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민혁, 12일 토트넘 데뷔 유력…‘10살 형’ 베르너·‘1살 동생’ 무어와 선발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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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혁, 12일 토트넘 데뷔 유력…‘10살 형’ 베르너·‘1살 동생’ 무어와 선발 경쟁

풋볼리스트 2025-01-10 15:3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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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혁(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양민혁(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양민혁이 잉글랜드 FA컵에서 토트넘홋스퍼 데뷔전을 치를 게 유력해보인다. 선발을 놓고 경쟁할 선수는 티모 베르너와 마이키 무어다.

12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영국 스태퍼드셔의 더 램 그라운드에서 토트넘과 탬워스가 2024-2025 잉글랜드 FA컵 3라운드를 치른다.

토트넘이 FA컵 3라운드에서 가장 쉬운 상대를 만났다. 탬워스는 3라운드에 진출한 유이한 내셔널리그(5부) 팀이다. 잉글랜드 5부 리그는 논리그(Non-league), 다르게 표현하면 세미프로리그다. 프로 축구 중에서도 최고 수준으로 일컬어지는 프리미어리그(PL)의 토트넘과 전력 차는 실질적으로 매우 크다.

토트넘은 이번 경기에서 대거 로테이션을 가동할 가능성이 높다. 직전에 리버풀과 카라바오컵(리그컵) 4강 1차전에서 가용한 최상의 전력을 가동했고, 탬워스전 종료 후 약 78시간 뒤에 아스널과 리그에서 북런던 더비를 치러야 한다. 현재 부상자도 9명으로 주전들이 쉴 새 없이 뛰는 상황이고, 탬워스 홈구장인 더 램 그라운드가 인조잔디인 데다 기울어져 있어 이미 많은 경기를 소화한 주전들의 부상 위험도 높다. 여러모로 대거 로테이션이 답이다.

이 기회를 양민혁이 잡을 걸로 보인다. 양민혁은 위르겐 클린스만, 해리 케인(유망주 시절), 저메인 데포 등이 달았던 등번호 18번을 부여받았다. 일반적으로 유망주들이 40번대 이후 등번호를 받는 걸 고려하면 양민혁의 팀 내 입지를 짐작할 수 있다. 이번 FA컵은 양민혁이 토트넘 준주전급으로 도약할 수 있을지를 가리는 척도가 될 전망이다.

해당 경기 직접적인 선발 경쟁자는 크게 두 명이다. 한 명은 1군 후보 격인 베르너다. 베르너는 이번 시즌 1군 경기에 지속적으로 출장하고 있지만 대부분 교체 출전에 그치고 있다. 리그 17경기 중 선발은 단 4번이었다. 이번 시즌 득점은 맨체스터시티와 리그컵에서 기록한 1골이 유일하다. 1군 대부분을 벤치에도 앉히지 않을 가능성이 크지만, 베르너만큼은 자신감 배양을 위해 선발로 내세울 수도 있다. 아무리 5부리그를 상대하더라도 각 포지션에 경험 있는 선수를 넣으면 더 편한 경기를 펼칠 수 있다는 점도 베르너의 선발을 점칠 만한 요인이다.

다른 한 명은 무어다. 무어는 양민혁보다 한 살 어린 2007년생으로, 동 나이대 최고 유망주이자 토트넘의 미래로 평가받는다. 이번 시즌 1군에서는 총 8차례 기회를 얻었다. 알크마르와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에서 동료들로부터 ‘네이마르와 같다’는 찬사도 들었다. 최근까지 바이러스 감염으로 고생했기 때문에 몸 상태가 100%는 아니겠지만,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오히려 이번 기회를 무어가 실전 감각을 회복할 장으로 여길 확률이 높다.

티모 베르너(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티모 베르너(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키 무어(토트넘홋스퍼). 서형권 기자
마이키 무어(토트넘홋스퍼). 서형권 기자

양민혁이 두 선수에 비해 가지는 특장점은 슈팅을 위한 순간 판단력이 훌륭하다는 점이다. 양민혁은 적확한 퍼스트 터치를 통해 슈팅 각도를 열고 자신의 킥력을 활용해 반 박자 빠른 슈팅 타이밍을 가져가는 데 능하다. 탬워스와 같이 상대적 약팀과 경기할 때는 선제골이 언제 나오느냐가 관건인데, 이 경우 결정력이 좋은 양민혁이 그 물꼬를 터준다면 토트넘이 손쉽게 경기를 풀어나갈 수 있다.

양민혁은 베르너 혹은 무어와 짝을 이루면 오른쪽 윙어로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토트넘 전술에서 오른쪽 윙은 왼쪽 윙보다 비교적 측면에서 중앙으로 들어가는 움직임을 자주 가져가는 편이다. 중앙지향적으로 움직여 골문을 타격하는 건 양민혁이 즐기는 플레이다. 지금 토트넘 전술대로 간다면 양민혁이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넣는 것도 꿈만 같은 일은 아니다.

다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조금 더 안정적으로 시작하길 원한다면 상대적으로 토트넘 전술을 수용할 시간이 적었던 양민혁이 벤치에서 출발할 수도 있다. 베르너와 무어가 먼저 선발로 호흡을 맞춘 뒤, 어느 정도 승리의 윤곽이 잡히면 양민혁을 투입해 자신감을 배양하는 복안이다. 설령 벤치에서 출발하더라도 아주 불운하지 않는 이상은 토트넘 데뷔전을 치를 걸로 예상된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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