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박주환 기자】 국내 원자력산업 규모가 2023년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가운데 정부는 올해 1000억원 규모의 원전펀드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원자력산업협회는 10일 오전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신년 인사회를 개최했다. 이날 신년 인사회에는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 최남호 2차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유상임 장관, 원자력안전위원회 최원호 위원장, 이철규·최형두·허성무 국회의원, 한국원자력산업협회 황주호 회장 등을 비롯해 원자력계 산·학·연 전문가 30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지난해 신한울 3·4호기 착공과 체코 신규원전 건설사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등 주요 성과들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한편, 올해 한국형 소형모듈원전(SMR) 상용화에 대한 성장 기대감을 보였다.
한국원자력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 2023년 국내 원전산업 규모는 신한울 3·4호기 주기기 계약 체결 이집트 엘다바 건설 프로젝트 수주 등에 힘입어 32조1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1997년 원자력산업실태조사 시행 이후 역대 최대 실적이다.
원전기업 투자 역시 지난 2021년 1438억원에서 2022년 2485억원, 2023년 4880억원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한국원자력산업협회 2024년에도 신한울 3·4호기 건설 본격화 및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원전 삼중수소제거설비 건설사업 수주 등의 영향으로 외형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는 지속적인 원전 산업의 성장을 위해 원전 펀드를 조성하는 한편, 안전성 강화 등을 통해 대국민 신뢰를 높여간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산업부 최남호 2차관은 “정부는 2025년에도 원전 산업 분야에 대한 일감·금융 등 지원을 지속하고, 지역별 SMR 제작 인프라 구축 및 1000억원 규모 원전펀드 조성 등 미래시장 선점을 위한 투자도 본격화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원전 안전성 강화 노력을 지속하고 대국민 소통을 확대함으로써 원전이 국민들로부터 확고히 신뢰받을 수 있도록 민·관의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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