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락] 중국의 안티모니 수출통제로 글로벌 공급난이 가중되는 가운데, 고려아연이 국내 유일 안티모니 생산기업으로서 안정적 공급을 통해 국내 산업계의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
중국이 지난해 9월부터 안티모니 수출통제를 시행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안티모니 가격이 급등했다. 로테르담 시장에서 안티모니 가격은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미터톤당 3만9500~4만 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중국은 전 세계 안티모니 공급량의 약 절반인 8만3000톤을 생산하고 있다.
특히 안티모니는 군사용 부품 6335개에 사용되는 전략물자로, 중국의 수출통제로 미국 방산산업에도 큰 타격이 예상된다.
고려아연은 2014년부터 안티모니 사업에 본격 진출했으며, 현재 연간 약 3,500톤을 생산해 국내 수요의 70%를 책임지고 있다.
최윤범 회장 취임 이후 안티모니의 성장가능성을 예측하고 생산량을 매년 10~15% 확대하는 전략을 펼쳐왔다.
고려아연이 생산하는 안티모니는 순도 99.95% 이상의 고품질 제품이다. 특히 연 정광에서 안티모니를 추출하는 방식으로, 경제성과 친환경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고려아연은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아연-연-동 통합공정을 운영하며, 10여 종의 희소금속을 추출하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중국의 수출통제가 지속되면서 2024년 안티모니 관련 매출은 전년 대비 8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려아연은 안티모니뿐만 아니라 비스무트, 텔루륨 등 희소금속의 회수율을 높여 수익성 개선을 추진할 방침이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안티모니를 비롯한 주요 광물들의 안정적 국내 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가기간산업을 투기적 사모펀드의 적대적 M&A로부터 지켜내고, 해외로의 기술 유출을 방지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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