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락] 한화오션이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이하 하청지회)의 최근 기자회견 주장에 대해 반박 입장을 내놨다.
한화오션은 지난 7일 하청지회가 기자회견을 통해 제기한 단체교섭 참여 요구, 블랙리스트 의혹, 470억원 손해배상 소송 등에 대해 해명자료를 발표했다.
회사 측은 "2023년 5월 출범 이후 협력사들과 동반성장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왔다"며 "하청지회가 한화오션의 노력을 왜곡하고, 하지 않은 약속을 마치 확약한 것처럼 주장하는 것에 대해 사실관계를 밝힐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화오션은 협력사와 하청지회 간 단체교섭에 직접 관여하는 것은 현행법상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노동조합법과 대법원 판례에 따르면 단체교섭은 직접적 근로계약 관계가 있는 당사자 간에만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한화오션은 협력사 지원을 위해 외주 단가를 2023년 7%, 2024년 5% 인상했다고 밝혔다. 또 공동 근로복지기금을 10억원에서 20억원으로 늘리고, 지난해 12월 '생산안정 격려금'과 '생산성 향상 장려금'을 지급했다.
470억원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과 관련해 회사는 "2022년 하청지회의 51일간 도크 불법점거로 약 8,000억원의 손실이 발생했다"며 "주주권익 보호를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다만 "배임 우려가 해소되면 국회 주선 사회적 대화기구에 참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청지회는 현재 한화그룹 본사 앞에서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주요 요구사항은 △상용직 고용 확대 △임금 인상 △처우개선 △손해배상 소송 취하 등이다.
지난해 11월 20일부터 단식농성을 벌였던 강인석 부지회장은 건강상의 이유로 49일 만인 지난 7일 단식을 중단했다.
한화오션은 2025년부터 협력사 생산목표 달성에 따른 인센티브 지급을 위한 별도 예산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협력사들의 독자적 경영권을 침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현행법 테두리 안에서 지원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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