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돌보면서 집안일도"… 시급 1만30원 구인공고 '뭇매'

"쌍둥이 돌보면서 집안일도"… 시급 1만30원 구인공고 '뭇매'

머니S 2025-01-10 14:54:4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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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최저시급인 1만30원으로 베이비시터를 구하는 글이 뭇매를 맞고 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올해 최저시급인 1만30원으로 베이비시터를 구하는 글이 뭇매를 맞고 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올해 최저시급인 1만30원으로 베이비시터를 구하는 글이 올라와 뭇매를 맞고 있다.

지난 8일 중고거래 앱 당근에는 베이비시터를 구한다는 내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쌍둥이를 키운다는 A씨는 최저시급으로 월·수·금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근무할 도우미를 구하며 일이 많을 때는 주 5회 근무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A씨는 "집에 돌보미 선생님 한 분이 아이 한 명 전담해서 보고 계신다. 그래도 쌍둥이 케어 가능하신 분 구하고 있다"며 산후도우미나 베이비시터 등 경력 있는 사람을 원한다고 적었다. 이어 "집에 작은 강아지가 있어서 강아지 좋아하셔야 한다"며 "간단한 음식 해서 저랑 같이 식사해야 한다. 반찬 여러 가지 해달라는 게 아니다. 식사하실 거 해서 저랑 같이 먹는다고 생각하면 된다. 음식 안 하고 도시락 싸 와서 식사해도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침에 먼지 제거 정도 간단히 청소하고 일 시작하셔야 한다. 대청소 아니다. 청소해 주시는 분 오신다"며 "정리 정돈 해가면서 아기가 생활할 수 있게 청결한 환경이면 된다. 아기 돌봄에 포함되는 일"이라고 밝혔다.

다만 A씨는 "전적으로 아기만 돌보겠다고 하시는 분은 지원하지 말아달라. 자잘한 집안일은 저와 함께 해주셔야 한다"며 "전반적으로 집안일 하는 베이비시터 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산후도우미 일 검색이라도 해보고 지원해달라. 무작정 아기 예쁘다고, 아기만 안아보고 싶다고 오시는 분은 사절"이라며 "일하는 건 충분히 조율할 수 있다. 주급으로 드릴 예정이나 일급도 가능하다. 시급에는 식사도 포함된 금액"이라고 당부했다.

A씨는 "아기 예뻐해 주시고 사랑으로 돌봐주실 분이면 좋겠다. 부지런하면 좋겠다. 아기는 저랑 같이 본다고 생각하시면 된다. 가끔 저 혼자 외출할 수도 있다"며 "병원 동행해 주셔야 한다. 손녀 돌보듯이 해주실 분 지원해달라"고 덧붙였다.

이에 누리꾼들은 "불법 체류자도 지원 안 할 듯" "개 돌보는 것도 그것보단 많이 주겠다" "양심 어디 갔냐" "식대 지원도 안 되는데 최저시급이 웬 말이냐" "노예처럼 부리려고 하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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