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강상헌 기자] 프로농구 부산 KCC 이지스 외국인 선수 디온테 버튼과 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스 캐디 라렌이 유니폼을 맞바꿔 입는다.
KCC는 10일 "정관장에 버튼을 내주고 라렌을 받아오는 외국인 선수 맞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KCC는 2017-2018시즌 원주 DB 프로미에서 뛰었던 버튼을 1옵션 외국인 선수로 영입했다. 하지만 버튼은 기대에 못 미쳤다. 기복 있는 경기력을 보였고, 올 시즌 24경기에 출전해 평균 26분28초를 뛰며 16.4득점, 7.6리바운드에 머물렀다.
전창진 KCC 감독도 버튼의 활약상에 아쉬움을 내비치기도 했다. 지난 6일 서울 삼성 썬더스전을 앞두고 만난 그는 "버튼은 한국 농구에 적응을 잘 못하는 것 같다. 하드콜이 도입되면서 심하게 몸을 부딪치고 하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 짜증을 많이 낸다. 자신의 흐름을 끊어먹는 모습이 많다"라며 "판정에 대해 아예 이해를 못 하는 부분도 많이 보인다. 이런 부분이 약하다 보니까 상대는 계속해서 신경전을 시도한다"고 했다.
결국 KCC는 버튼을 정관장으로 보내고 맞트레이드를 통해 라렌을 받았다. 라렌은 2019-2020시즌 창원 LG 세이커스의 유니폼을 입고 정규리그 득점왕을 차지한 이력이 있다. 이후 2021-2022시즌에는 수원 KT 소닉붐에서 뛰었다.
올 시즌에는 정관장에 합류한 라렌은 27경기에서 평균 29분15초를 소화하며 13.3득점, 10.6리바운드에 그쳤다.
그럼에도 KCC는 라렌이 골 밑에서 존재감을 보여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구단은 "라렌은 골 밑 높이를 보강하고 공수 균형에 안정감을 더할 것이다"라고 맞트레이드 배경을 설명했다.
Copyright ⓒ 한스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