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에서 잠만자더니 '백골단' 논란 일으킨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 당내에서도 질타 김민전 누구? 백골단이란?

국회에서 잠만자더니 '백골단' 논란 일으킨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 당내에서도 질타 김민전 누구? 백골단이란?

더데이즈 2025-01-10 13:55:42 신고

3줄요약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이 9일 윤석열 대통령 체포 반대 집회를 벌였던 '반공청년단'의 국회 기자회견을 주선해 논란이 일었다. 

반공청년단은 과거 백골단이라는 이름을 사용하는 극우 성향의 청년 단체로, 해당 기자회견은 정치적 논란을 일으켰다. 

이들 단체는 백골단이라는 이름이 과거 1980년대와 1990년대의 경찰특공대나 정치 깡패들과 관련된 명칭이라는 점에서 논란이 되었다.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는 '반공청년단'이라는 단체가 공식적으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단체는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를 저지하기 위한 활동을 벌였던 그룹으로, '백골단'이라는 명칭을 사용하며 논란을 일으켰다. 

백골단은 1980년대와 1990년대 시위 진압에 참여했던 사복 경찰 부대의 별칭으로, 당시 민주화 운동을 탄압하고 시위대를 폭력적으로 처리했던 역사적 배경이 있다.

반공청년단의 김정현 단장은 기자회견에서 "반공청년단은 조직의 공식 명칭이고, 백골단은 예하 조직으로 운영될 것"이라고 밝히며, "경찰 특공대의 윤석열 대통령 체포 시도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자신들이 대한민국 헌법과 민주적 절차를 지키기 위해 활동한다고 주장하며, 백골단이라는 명칭을 사용한 것에 대해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백골단은 1980년대와 1990년대 시위 진압과 체포를 담당했던 경찰 부대로, 하얀 헬멧을 쓰고 사복을 입고 활동한 것으로 유명하다. 

당시 백골단은 민주화 운동과 시위대를 폭력적으로 다루며, 많은 민주화 운동가들에게 피해를 끼친 바 있다. 

특히 명지대 학생 강경대 사망 사건과 한진중공업 박창수 노조위원장의 시신 탈취 사건 등에서의 역할로 악명 높았다.

이러한 역사적 배경을 가진 백골단이라는 명칭을 자처한 단체가 현재에 등장하면서, 정치적 논란이 일었다. 

백골단은 민주화 운동을 탄압하고, 폭력적으로 시위대를 처리했던 부대이기 때문에, 이 명칭을 사용한 반공청년단의 활동이 과거의 역사적 맥락을 무시하는 것이라는 비판이 이어졌다.

김민전 의원은 이 기자회견을 주선한 주체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김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반공청년단의 활동은 윤석열 대통령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하며, "백골단이라는 이름이 부각된 것은 일부 언론의 보도 때문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야당에서는 백골단의 상징이 과거의 정치 깡패 집단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김 의원이 이러한 단체를 국회로 초청한 것은 부적절하다고 강력히 비판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SNS를 통해 "여당의 국회의원이 어떻게 공권력 집행을 방해하겠다는 의도를 가진 단체를 국회 기자회견장에 데리고 와서 홍보하느냐"며 강하게 반발했다. 

백골단이 대한민국 역사에서 어떤 의미를 갖는지 모른다면, "이건 분변을 못 가리는 정치"라고 꼬집었다.

박창진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은 "백골단은 1980~1990년대 민주화 운동을 탄압한 정치 깡패 집단"이라며, "이들 단체가 국회 기자회견장에서 자랑스럽게 이름을 내건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김 의원을 "윤석열의 공천 개입이 낳은 무자격 국회의원의 전형"이라며 비판했다.

논란이 일자 김 의원은 SNS를 통해 해명을 했다. 

그는 "반공청년단의 청년들과 만난 자리에서 그들의 열정에 감동을 받았다"고 말하며, 기자회견을 주선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기자회견 후, 반공청년단의 일부는 백골단이라는 이름을 사용하는 것이 좌파들에게 명분을 준다고 반대했다"는 내용을 전하며, 기자회견자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배경을 파악하지 못한 채 진행된 일임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그는 또한 "청년들이 원치 않는 방식으로 이 문제가 커지게 되어 송구스럽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반공청년단과 백골단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하게 되었음을 밝혔다. 

하지만 이러한 사과에도 불구하고, 김 의원의 역할에 대한 비판은 멈추지 않았고, 논란은 더욱 확산되었다.

김 의원의 사과에도 불구하고,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여전히 강한 비판이 이어졌다.

많은 누리꾼들은 김 의원이 극우 단체를 국회로 초청한 것에 대해 불쾌감을 표출했다. 

한 누리꾼은 "불법 폭력단체를 국회로 데려간 것이 부끄럽다"며, "김 의원은 정치적으로 이미 끝난 인물"이라고 비난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정권이 바뀌어도 과거의 폭력적 조직이 여전히 존재한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며 한탄했다.

더욱이, 과거 백골단에 의해 피해를 입은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김 의원이 이러한 단체와 연관된 기자회견을 주선한 것에 대해 2차 피해를 초래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 피해자는 "백골단으로부터 받은 폭력과 트라우마는 지금도 남아있다"며, 김 의원의 행동이 그들의 아픔을 다시 떠오르게 만든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단순히 한 정치인의 실수에 그치지 않고, 여야 간의 정치적 대립을 심화시키고 있다. 

특히 김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방어를 위해 극우 단체와 손을 잡았다는 비판은, 정치권 내에서 큰 파장을 일으켰다. 

김 의원이 속한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당 공식 입장이 아니다"라는 입장이 나왔지만, 김 의원의 정치적 생명에 미칠 영향은 불확실하다.

이 사건을 통해 백골단이라는 이름이 다시 언급되면서, 대한민국 정치의 극우화가 심화될 가능성도 우려되고 있다. 

결론적으로, 김민전 의원과 반공청년단의 논란은 단순히 개인의 실수로 치부될 수 없는 정치적 파장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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