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한파에 교통수단 운행 중단 소식 이어져···한라산 누적 적설 최고 71.6㎝

폭설·한파에 교통수단 운행 중단 소식 이어져···한라산 누적 적설 최고 71.6㎝

투데이코리아 2025-01-10 13:31:5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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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설이 내린 27일 경기 용인시 부근에서 차들이 서행하고 있다. 사진=투데이코리아
▲ 폭설이 내린 27일 경기 용인시 부근에서 차들이 서행하고 있다. 사진=투데이코리아
투데이코리아=김시온 기자 | 제주를 비롯한 전국 각지에 폭설과 강풍이 이어지면서 교통수단들의 운행 중단 소식도 잇따르고 있다. 특히 한라산에는 최대 71.6㎝의 눈이 쌓였다.

1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한파와 대설 등으로 14개 항로 20척의 여객선이 통제됐다. 

제주 항공편 393편 중 국내선 157편과 국제선 11편 등 168편도 결항했다.

전날(9일)에도 제주공항에서 운항이 계획됐던 항공편 395편 중 국내선 155편과 국제선 8편 등 163편이 무더기 결항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제주도 산지와 중산간에 대설주의보가, 제주 남부를 제외한 제주도 전역에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기상청은 주말까지 제주 산지 5∼20㎝, 중산간 3∼8㎝, 제주도 해안 1∼5㎝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제주도 재난안전본부와 기상청 관계자는 “이날 바람이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춥겠다”라며 “도로에는 눈이 쌓이거나 얼어붙은 구간이 많아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차량 운행 시에는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제주공항 관계자도 “궂은 날씨로 항공기와 여객선이 지연되거나 결항하는 등 운항에 차질이 있을 수 있다”라며 “항공 또는 선박 교통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정보를 확인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전라남도와 울릉에도 대설주의보가 내려졌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기준 하루 동안 새로 쌓인 눈의 양은 군산 14.1㎝, 순창 12.7㎝, 정읍 11.5㎝, 신안 10.5㎝ 무안 8.6㎝, 진도 6.6㎝ 등으로 나타났다.

인천과 백령도, 목포와 홍도 등을 오가는 여객선 14개 항로 20척이 끊겼고, 8개 국립공원 168곳의 출입이 통제됐다.

기상청은 “이날 충남 서해안과 전라권 서부, 제주도를 중심으로 비 또는 눈이 내리겠고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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