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느리는 운다"… 6일 황금연휴에도 임시공휴일 반대 목소리

"며느리는 운다"… 6일 황금연휴에도 임시공휴일 반대 목소리

머니S 2025-01-10 11:27:3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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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전날인 27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서 6일 황금연휴가 완성된 가운데 시민들은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2025년 설 승차권 예매를 시작한 코레일의 모습./사진=임한별 기자 설 연휴 전날인 27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서 6일 황금연휴가 완성된 가운데 시민들은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2025년 설 승차권 예매를 시작한 코레일의 모습./사진=임한별 기자
설 연휴 전날인 27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서 6일 황금연휴가 완성됐다. 하지만 이를 바라보는 네티즌은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지난 8일 정부와 국민의 힘은 고위당정협의에서 내수 진작과 관광 활성화를 위해 오는 1월2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했다. 임시공휴일이 지정됨에 따라 올해 설은 오는 25일부터 30일까지 총 6일간의 황금연휴가 될 전망이다.

임시공휴일이 지정되자 시민들은 직업에 따라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설 연휴 전날인 27일이 임시 공휴일로 지정되면서 6일 황금연휴가 완성된 가운데 시민들은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그래픽=박정은 기자 설 연휴 전날인 27일이 임시 공휴일로 지정되면서 6일 황금연휴가 완성된 가운데 시민들은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그래픽=박정은 기자
우선 직장인들은 임시공휴일 지정에 환호하는 분위기다. 연차를 쓰지 않더라도 6일 동안 여행을 다녀올 수 있는 것은 물론 31일에 연차를 쓰면 최대 9일의 황금 연휴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여행·유통업계도 반기는 분위기다. 휴일이 늘어나면 여행이나 소비 수요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하지만 직장인 중에서도 휴일에 근무를 해야하 사람들은 우려의 목소리를 표하기도 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 이용자는 "임시공휴일로 아이가 등교하지 않지만 나는 출근해야 한다"며 아이를 맡길 곳이 없어 걱정하기도 했다.

자영업자 커뮤니티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임시공휴일로 연휴가 길어질 경우 관광지 근처의 자영업자는 손님이 늘 수 있으나 도시나 회사 근처의 자영업자는 손님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 자영업자 커뮤니티에서는 "연휴가 길어지니 동네 상권은 근심 걱정이다" "사람들 돈 없어서 외식도 안 하는데 한심한 정책이다" "1월 27일 임시공휴일 되니까 바로 예약 취소 전화 왔다. 임시공휴일의 역효과" "일주일 영업 날릴 생각에 앞이 깜깜하다" 등 곡소리가 나오고 있다.

사실상 명절 연휴가 길어지는 것에 반대하는 목소리는 또 있다. 명절 가사 노동을 도맡는 며느리들이다. 임시공휴일이 설날 이전으로 지정되면서 설날을 준비하는 가사 노동이 더 길어질 것이라는 주장이다.

10일 뉴시스에 따르면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27일보다 31일로 임시공휴일이 지정되는 게 더욱 효과적"이라며 "명절 일정을 마치고 주말까지 휴식을 취하며 가족끼리 외식하거나 짧은 외출을 다녀올 가능성도 그만큼 커질 것이기 때문에 소비를 촉진해 내수를 진작하겠다는 정부의 취지에도 더욱 맞아떨어질 것"이라 주장했다. 또 "기혼 여성에게는 27일 임시공휴일 지정이 오히려 명절 가사노동 부담 가중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의견에 네티즌도 동조하는 분위기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임시공휴일 욕 나오네. 아~ 이혼하라는 걸까요?"라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명절 연휴가 길어져 시댁에 더 머물러 있어야 하고 해야 할 일이 늘어난다는 이유에서다.

해당 글에서 네티즌은 "결혼하기 전엔 완전 기분 좋은 임시공휴일 연휴인데 결혼하고 나니 짜증만 남. 휴일에 직장 상사 집에서 일하는 기분이랄까" "유머가 아니고 진짜 이혼하는 집안 많을 듯. 아직도 시누보고 가라. 더 있다 가라. 출가외인이라고 하는 집구석이 많아서 결혼한 사람들은 처참하다" "미혼일 땐 분명 명절이 좋았는데... 결혼 후엔 명절이 지옥" "며느리는 운다"라는 반응을 보이며 공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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