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치료만 28번...난치성, 뭘 해도 안 돼" 여에스더, ♥홍혜걸과 각집살이 이유 털어놨다 ('같이삽시다')

"전기 치료만 28번...난치성, 뭘 해도 안 돼" 여에스더, ♥홍혜걸과 각집살이 이유 털어놨다 ('같이삽시다')

뉴스클립 2025-01-10 11:22:51 신고

3줄요약
사진=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
사진=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

여에스더가 난치성 우울증을 고백했다.

9일 방송된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에는 의사 부부 여에스더 홍혜걸이 출연했다.

"난치성 우울증, 약 먹어도 치료 안 돼"

"석 달 입원→전신마취·전기치료"

이날 박원숙은 "누가 보더라도 '에스더' 하면 속된 말로 팔자가 늘어졌다고 한다. 무슨 어려움이 있냐"고 물었다.

이에 남편 홍혜걸은 "어떻게 설명해야 되냐"고 머뭇거렸다. 이어 "방송에서는 (아내가) 엄청나게 까불지 않나. 촬영이 끝나면 딱 자기 방에 올라가서 문 닫고 커튼치고 누워만 있다"라며 여에스더의 우울증을 언급했다.

그는 "(아내가) 살고 싶지 않다는 말을 자꾸 한다. 이게 질병이다. (우울증이) 타고난 성향이다"라고 말했다.

사진=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
사진=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

이를 듣던 혜은이는 "정확한 병명이 뭐냐"라고 물었다. 여에스더는 "난치성 우울증이다. 약을 먹어도 치료가 안 된다. 머리를 지지는 전기 치료를 28번 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홍혜걸은 "어떤 약을 써도 안 된다. 뭘 해도 안 되니까, 저도 의사인데 무력하다. 유전적으로 가라앉아 있다. 뭘 해도 슬픈 것이다"라며 "석 달 입원해서 전신마취하고, 전기 치료를 오죽하면 한 거다"라고 말했다.

사진=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
사진=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

그러면서 "아내가 갑자기 충동적으로 안 좋은 생각이 생기니까, 본인도 괴로웠는지 109 자살 예방 상담 전화를 했더라"라고 덧붙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우울감 보이기 싫어...자살예방센터 상담도"

여에스더는 "(자살 예방 상담 전화가) 도움이 됐다. 자정이 넘어 잠들지 못할 때 증상이 심해지는데, 제가 예상했던 것보다 잘 교육받은 상담사가 많다. 하고싶은 말에 대해서 부드럽게 대화를 이끌어줬다. 익명이니까 내가 평생 입에 담지 못했던 말을 그 사람에게는 할 수 있었다"고 얘기했다.

더불어 그는 "갱년기가 시작되면서부터 각집 생활을 했다. 내가 힘들어하는 모습을 남편에게 보여주고 싶지 않다"라며 부부의 각집살이 이유도 털어놨다.

사진=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
사진=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

홍혜걸은 "여에스더가 혼자 있을 때는 표정이 어둡다. 그런데 내가 나타나면 나를 의식하니까 웃으려 애쓴다. 그게 힘든 거다. 차라리 편하게 있는 게 낫겠다 싶어서 떨어져 있게 됐다"고 말했다.

여에스더는 "우울증을 10년 넘게 앓으면 남편도 지치지 않겠나. 전염되니까 각집 생활하며 가끔 만나고 있다. 우울증을 길게 앓아 미안하다"라며 미안함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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