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제빵 말레이시아 재도전… 뚜레쥬르, 8년 전과 다른 이유

K제빵 말레이시아 재도전… 뚜레쥬르, 8년 전과 다른 이유

머니S 2025-01-10 10:53:1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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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푸드빌 뚜레쥬르가 인도네시아 시장 성장 경험과 현지 공장 등을 기반으로 말레이시아 시장에 재진출한다. 인도네시아 반둥 소재 뚜레쥬르 파스칼몰점을 찾은 시민들이 빵을 고르고 있다. /사진=CJ푸드빌 CJ푸드빌 뚜레쥬르가 인도네시아 시장 성장 경험과 현지 공장 등을 기반으로 말레이시아 시장에 재진출한다. 인도네시아 반둥 소재 뚜레쥬르 파스칼몰점을 찾은 시민들이 빵을 고르고 있다. /사진=CJ푸드빌
CJ푸드빌 뚜레쥬르가 8년 만에 말레이시아 시장에 재진출한다. 인근 국가인 인도네시아에서의 성장 경험과 물류, 할랄 인증을 기반으로 재도전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CJ푸드빌은 올해 상반기 말레이시아에 첫 매장을 내고 주요 지역으로 출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지 기업인 '스트림 엠파이어 홀딩스'와 마스터 프랜차이즈(MF·현지 가맹사업 운영권) 계약을 체결했다.

뚜레쥬르는 2011년 마스터 프랜차이즈 형태로 말레이시아 시장에 진출해 5개 매장을 운영했지만 2017년 6년 만에 철수했다. 당시 현지 파트너사에 재정적인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CJ푸드빌 관계자는 "당시 (말레이시아) 파트너사와 계약 종료 이후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 두고 시장 상황을 검토하는 등 재정비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번 재진출은 인도네시아 성장 경험에서 나오는 자신감이 뒷받침됐다는 평이다. 뚜레쥬르는 2011년 인도네시아에 진출해 현재 7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2019년 인도네시아 브카시에 생산 공장을 설립했고 같은 해 국내 베이커리 업계 최초로 인도네시아에서 할랄 인증을 획득했다. 이를 바탕으로 말레이시아 시장 확장에도 사업과 물류에서 시너지를 낸다는 계획이다. 말레이시아에 매장이 생기면 인도네시아 공장에서 제품을 공급한다.

CJ푸드빌 뚜레쥬르는 인도네시아에서 2022년 진출 10여년 만에 처음으로 흑자를 기록했다. CJ푸드빌 인도네시아 법인 매출은 ▲2021년 196억원 ▲2022년 334억원 ▲2023년 400억원으로 상승세다. 2021년엔 영업손실 26억원을 냈으나 2022년엔 영업이익 15억원으로 흑자 전환했고 2023년엔 영업이익 27억원을 기록했다.

CJ푸드빌 관계자는 "뚜레쥬르는 그동안 북미·동남아 등 글로벌 시장에서 K베이커리 입지를 다져왔고 특히 인도네시아는 프리미엄 베이커리 이미지를 구축하며 7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며 "시장 인사이트와 인도네시아 공장에서의 제품 공급 등 사업 운영에 필요한 준비를 했고 이를 기반으로 말레이시아 시장에서 브랜드 입지를 강화해 나가는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국내 기업들은 동남아시아 할랄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동남아 시장은 경제 성장률이 높고 한국 제빵·식품 기업에 대한 이미지도 좋다"며 "종교적 색채로 묶이다 보니 국가 하나에만 진출하기보다는 동남아 전체를 공략해 시너지를 내는 전략을 활용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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