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 케이캡에 울고 웃고… 종근당·보령, 지난해 실적 '희비'

신약 케이캡에 울고 웃고… 종근당·보령, 지난해 실적 '희비'

머니S 2025-01-10 10:53:0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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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과 보령의 지난해 실적이 주목된다. 사진은 왼쪽부터 각각 종근당과 보령의 본사. /사진=각 사 제공 종근당과 보령의 지난해 실적이 주목된다. 사진은 왼쪽부터 각각 종근당과 보령의 본사. /사진=각 사 제공
지난해 종근당과 보령의 사업 성과가 엇갈렸을 전망이다. 종근당은 전년 대비 실적 개선에 실패하고 보령은 동 기간 성장세를 기록하며 '1조 클럽'(매출 1조원 달성) 가입에 성공했을 것으로 보인다. 두 회사의 성과 차이는 HK이노엔의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 공동판매 여부에서 비롯됐다는 분석이다.

1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에 따르면 종근당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5710억원, 1117억원으로 예상된다. 전년과 비교했을 때 매출은 5.9%, 영업이익은 54.7% 줄어든 수준이다. 종근당은 2023년 매출 1조6694억원, 영업이익 2466억원을 거둔 바 있다.

종근당이 부진을 겪는 동안 보령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 보령의 2024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각각 20.8%(8596억→ 1조381억원), 9.1%(683억→ 745억원) 성장할 전망이다. 예상대로 실적이 나온다면 보령은 3년 연속 최대 실적을 내는 동시에 장두현 대표의 목표였던 회사 매출 1조원 달성에 성공한다.

장 대표는 지난해 CEO(최고경영자) 서한을 통해 "보령에게 2024년은 매출 1조원 달성을 통해 명실상부한 선도 제약기업으로 도약하는 해이자 제약사업 분야 넘버원을 향한 원년이 되는 해"라며 "연 매출 1조원은 단순한 숫자의 의미를 넘어 업계 리딩 컴퍼니로 나아가기 위한 중요한 잣대가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HK이노엔의 케이캡 공동판매 권리가 지난해 초 종근당에서 보령으로 넘어간 게 두 회사의 성과 차이를 이끈 것으로 보인다. 케이캡은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총 1777억원의 원외처방실적을 기록하며 5년 연속 국내 소화성궤양용제 시장 1위를 차지한 핵심 의약품이다.

HK이노엔의 파트너사 변경으로 종근당은 안정적인 매출을 가져다준 핵심 품목을 잃고 보령은 새로운 캐시카우(현금창출원)를 확보하게 됐다.

종근당은 2021년부터 2023년까지 매년 케이캡 매출 ▲1078억원 ▲1221억원 ▲1375억원 등을 기록했으나 지난해에는 케이캡 관련 매출이 발생하지 않았다. 신규 파트너사가 된 보령은 지난해 케이캡으로만 16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거둬들였을 것으로 증권가는 내다보고 있다.

하태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보령의 2024년 연간 케이캡 매출액은 1680억원으로 전망된다"며 "케이캡 상품 매출이 고성장 중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케이캡은) 보령의 외형 성장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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