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 = 김강진 기자]
[AP신문 미디어동향 1월 2주] (1월 3일(금)~ 1월 9일(목)]
■ 방심위 내부 갈등 심화, 업무 마비 상태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가 보직자의 집단 사퇴로 인해 업무가 마비된 상태에 빠졌다. 류희림 위원장의 운영 방식에 대한 내부 불만이 고조되면서, 1월 8일 예정된 전체회의와 통신소위원회가 취소됐다. 방심위 직원들은 류 위원장이 특정 언론을 통해 의도적인 오보를 내고 있다고 비판하며, 류위원장의 인건비 삭감 등 실질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 전자신문, 편집국 중심 조직 개편
[전자신문]이 편집국 중심의 조직 개편을 단행하고 AI 기반 기술을 도입해 콘텐츠 전문화와 다양화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발행인과 편집인 직무 분리로 편집국의 전문성과 독립성을 강화하고, 맞춤형 뉴스 콘텐츠와 개인화된 뉴스 경험을 제공해 독자와 함께 미래를 개척하겠다고 밝혔다.
■ MBC ‘오늘N’ 제작진에 시청자들 “불쾌하고 무례해”
지난 1월 1일 방송된 MBC 교양프로그램 ‘오늘N’에 출연한 귀촌 출연자에게 제작진이 무시하는 듯한 무례한 태도를 보이자 시청자들이 시청자 게시판에 불쾌하다며 항의와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 오늘 N' 제작진은 1월 2일 홈페이지 게시판에 공지 글을 올려 "출연자분께 바로 연락해 사과드렸으며 해당 영상은 즉시 수정 조치했다"고 밝혔다.
■ 조선일보, 재난 취재기자 심리치료... 타 언론사 잇따라 도입
[조선일보]는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현장에 투입된 취재기자들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위험에 노출됐다며 취재기자들의 심리상담치료를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희망자들에게 진료를 접수받고 있다고 밝혔다. 조선일보는 치료비와 치료 횟수에 제한을 두지 않고 전액 지원할 방침이다.
■ 野, '가짜뉴스 신고' 민주파출소 개설
더불어민주당은 계엄 사태와 관련해 '가짜 뉴스' 신고를 받는 온라인 플랫폼 '민주 파출소'를 1월 7일부터 정식으로 가동한다고 밝혔다. 정식 론칭하는 1월 7일부터는 가짜뉴스 뿐만 아니라 허위 사실이 담긴 뉴스 댓글에 대해서도 신고를 받을 예정이다.
■ 인천일보, AI 시대 맞춰 진화한다
[인천일보]가 2025년을 맞아 공동체 저널리즘 구현과 AI 기반 멀티 뉴미디어 플랫폼 구축을 통해 혁신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지역 밀착형 언론을 지향하며, 인권·평화·환경 등 현안에 대해 독자와 함께 해결책을 모색하고, 디지털 뉴스 플랫폼과 인천일보TV 등 다변화된 채널을 통해 생동감 있는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
■ 광주 MBC, PD·기자 비제작부서 발령 논란
광주MBC가 지난 1월 6일 PD와 기자를 비제작 부서인 경영본부 전략기획팀으로 발령하는 인사를 단행해 내부 반발이 거세다. 발령받은 PD와 기자는 거부 의사를 밝혔다. 노조와 직능단체들이 발령 철회와 김낙곤 사장의 사과를 요구하는 성명을 연달아 발표했다. (PD저널 기사 원문 보기)
┗ 광주MBC 사측은 인사 배경에 대해 광주MBC의 발전 방향과 콘텐츠 전략을 수립할 적임자를 발탁한 것이라 밝혔다.
■ 방통위 1인 체제에 146개 채널 사실상 무허가 방송중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는 KBS 1TV, MBC TV, EBS TV를 포함한 국내 12개 사업자 146개 채널에 대해 지난달 31일까지 재허가 심사와 의결을 마쳤어야 했으나 1인 체제에서 전체회의를 열 수 없어 무산됐다. 2024년 12월 31일로 방송 허가 기간이 종료됨에 따라 146개 채널이 사실상 무허가 방송을 하고 있는 셈이다.
■ 대통령실 '관저 무단 촬영 보도' 오마이뉴스 고발
[오마이뉴스]가 1월 8일 약 7분간 한남동 대통령 관저 경내에서 윤 대통령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수행원들과 함께 있는 장면을 영상으로 촬영해 보도한 것과 관련 대통령실은 오마이뉴스(오마이TV)를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보호법 위반으로 고발 조치했다.
┗ 오마이뉴스는 대통령실 고발에 대해 1월 8일 입장문을 내고 "(해당) 보도는 공익적 목적에 대한 법률적 자문을 미리 얻었다"고 밝히며 언론의 관저 취재는 국민의 알 권리를 충족하고 공공의 이익을 위한 과정으로 위법성이 없다고 밝혔다. (오마이뉴스 입장문)
■ 해외 미디어동향
▷ 트럼프에 돈 바치는 베이조스 WP 만평 삭제 논란
[워싱턴 포스트]의 만평 작가이며 퓰리처상 수상자인 앤 텔네이스가 워싱턴포스트의 오너인 아마존의 제프 베이조스와 워싱턴포스트 사장 등 미디어 임원들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에게 돈 가방을 주며 인사하는 장면을 풍자한 그녀의 작품이 편집자들에게 거부당하자 사임하기로 했다고 1월 3일 밝혔다. (워싱턴포스트 기사 원문 보기)
┗ 한편, 워싱턴포스트는 재정난으로 직원의 4%인 약 100여명을 해고한다고 1월 7일 발표했다.
▷ 세계 기자들, 애플의 통제 불능 AI 뉴스 알림 폐지 촉구
애플의 AI 뉴스 요약 기능인 '애플인텔리전스'가 부정확한 정보를 생성해 논란이 되고 있다. BBC를 비롯한 언론사들이 오류 시정을 요구했으며, 국경없는기자회(RSF)와 영국 전국언론노조협의회(NUJ)는 해당 기능의 삭제를 촉구했다. 애플은 AI 생성 요약임을 명확히 하고 시스템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BBC기사원문보기)
▷ 구글, 'CES2025'에서 뉴스 요약해주는 TV 공개
[구글]은 1월 6일〈CES 2025〉에서 제미나이 AI 어시스턴트를 사용 하여 주요 뉴스를 요약해 주는 구글TV를 선보였다. 제미나이에 '뉴스 브리핑'을 재생하라고 요청하면 AI 어시스턴트가 신뢰할 수 있는 뉴스 채널에서 게시한 인터넷과 유튜브에서 뉴스 기사를 스크래핑하고 간략하게 요약해 알려준다.(테크크런치 기사 원문 보기)
┗AI가 주요 뉴스를 브리핑하는 기능이 탑재된 구글 TV는 올해 말에 출시될 예정이다.
▷ 지난해 영국ㆍ미국에서 약 4,000개의 언론사 일자리 감축
[프레스가제트] 분석에 따르면, 2024년 영국과 미국의 저널리즘 산업의 일자리 감축이 2023년 대비 절반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2024년에는 신문, 뉴스 방송사, 디지털 미디어 기업에서 최소 3,875건의 정리해고 및 해고가 공개적으로 발표되거나 보고됐다. (프레스가제트 기사 원문 보기)
▷ 디즈니 미디어그룹, 美 푸보TV 합병
미국의 방송 스트리밍 서비스 [푸보TV]가 월트디즈니 미디어 그룹의 [훌루+라이브TV]와 합병한다고 밝혔다. 푸보와 훌루+의 합병으로 인해 북미 가입자 수가 620만 명에 달하게 된다. (푸보TV 블로그 보기)
■ 미디어 단신
▷ 세계유산 병산서원에 못질 KBS, 경찰 고발당해
[KBS] 새 드라마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 촬영팀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병산서원'에 못을 박은 사실이 알려져 '문화재 훼손'으로 1월 3일 경찰에 고발당했다. KBS는 같은 날 입장문을 통해 사과했다.
▷ 대통령실, 관저 헬기 촬영 MBCㆍSBSㆍJTBC 고발
대통령실은 MBC, SBS, JTBC 와 성명불상의 유튜버가 허가받지 않고 무단으로 헬기와 방송 장비 등을 통해 관저 일대를 촬영했다고 주장하며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 보호법 위반으로 1월 3일 고발 조치했다
▷ '대장동 50억 클럽' 홍선근 머니투데이 회장 1심 유죄
대장동 개발업자 김만배 씨에게 수십억 원을 빌리고 1천만 원대 이자를 면제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홍선근 머니투데이 회장에게 1심 법원이 유죄를 인정했다.
▷ YTN 사영화 비판한 정유신 기자 징계
김건희 명품백 보도 무마 등 사영화된 YTN의 현실을 MBC에 폭로한 YTN 정유신 기자에게 YTN 사측이 1월 2일 징계 처분으로 대응한 것과 관련해 언론장악저지공동행동은 1월 3일 성명을 내고 "입틀막 징계를 규탄한다"고 반발했다.
▷ 이장우 대전시장 “왜곡보도 MBC, 답하지 않겠다”…발언 논란
이장우 대전시장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MBC 기자의 질문에 “MBC는 왜곡을 한다"며 답변을 거부한 것을 놓고 지역 정치권에서 공방전이 벌어졌다.
▷ 尹 '가짜 출근' 의혹 보도 기자 검찰 송치
윤석열 대통령의 '가짜 출근' 의혹을 기사화한 한겨레신문 김채운 기자가 경찰 조사 하루 만에 기소 의견으로 검찰로 넘겨졌다. (미디어오늘 기사 원문 보기)
▷ 법원, EBS 유시춘 계속 출근하라
[EBS]유시춘 이사장의 임기가 2024년 9월까지였으나 이진숙 방통위원장의 탄핵소추 등으로 EBS 이사진 교체가 이뤄지지 않아 유 이사장이 직무를 계속하게 되자 EBS여권 이사들이 유 이사장 임기 만료를 주장하며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그러나 법원은 지난 1월 3일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 조선일보, 헌법유린 의견광고 게재 논란
[조선일보]가 1월 7일자 32면에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부정선거 국회의 불법 탄핵’으로 규정하고, 윤 대통령한테 ‘즉시 복귀’와 ‘반역 헌재재판관 토벌’ 등을 요구하는 내용의 의견광고를 실어 논란이 일고 있다. (미디어스 기사 원문 보기)
▷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시즌2 골든글로브 수상 불발
미국 LA 비벌리힐스 힐튼 호텔에서 1월 5일 개최된〈제82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2’ 시즌2의 TV드라마 작품상 수상이 불발됐다.
▷ [대전일보사]는 지난 1월 3일 본사 회의실에서 이사회를 열고 대표이사 사장에 김재철 현 사장을 재선임했다.
▷ 언론인들의 연구·친목 단체인 [관훈클럽]은 제72대 임원진을 확정했다고 1월 6일 밝혔다.
▷ [한국여성기자협회]는 제22회 한국여성기자상 취재 부문 수상자로 '우리 교민 중국 '반간첩법' 위반 혐의 구속'을 보도한 KBS 김효신 베이징 특파원을 선정했다고 1월 6일 밝혔다.
■ 행사ㆍ이벤트 (언론 관련 행사와 이벤트 등의 소식을 apnews@apnews.kr로 보내주시면 AP신문 미디어동향에 실어드립니다)
▷ [중앙일보]가 ‘2025 올해의 차(Car Of The Year, COTY)’를 선정한다. 대상 차종은 2024년 1월부터 12월까지 출시된 국산·수입 신차 모델이다. 참가 마감은 1월 10일까지다.
▷ [IT조선]은 딜로이트와 함께 1월 15일(수) '비즈니스 혁신의 게임 체인저: 에이전트 AI'를 주제로 〈딜로이트 테크 인사이트] 시즌2〉를 웨비나로 개최한다.
▷ [헬스경향]은 1월 16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국회건강과 돌봄 그리고 인권 포럼 및 대한모발학회와 함께 ‘중증원형탈모 치료환경 개선을 위한 국회토론회(부제 : 아이들 고립·은둔의 원인 ‘소아중증원형탈모’ 치료기회 확대방안 모색)’를 공동 주최한다.
▷ [조선비즈]가 1월 16일(목)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트럼프 2기, 가상자산 르네상스 열린다’를 주제로 〈2025 가상자산 콘퍼런스〉를 개최한다.
▷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는 오는 1월 22일(수) 오후 6시 프레스센터 20층 내셔널프레스클럽에서 〈제2회 편협인의 밤〉을 개최한다.
※ 신년을 맞아 언론계 인사 소식이 많아 지난 주에 이어 이번 주 인사와 부고 소식은 별도 페이지에서 소개합니다. ☞ (언론계 인사와 부고 소식 바로가기 클릭!)
출처 : AP신문 | 온라인뉴스미디어 에이피신문(https://www.ap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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