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최강한파·폭설…꽁꽁 얼어붙은 출근길 '불편'

광주 최강한파·폭설…꽁꽁 얼어붙은 출근길 '불편'

연합뉴스 2025-01-10 10:12:4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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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이면도로 등 제설작업 안돼…교통사고 속출

시, 제설차량 159대·제설제 1천411t 투입

함박눈 내리는 거리 함박눈 내리는 거리

(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9일 오후 광주 서구 쌍촌동에서 한 시민이 폭설에 우산을 쓰고 걷고 있다. 2025.1.9 iso64@yna.co.kr

(광주=연합뉴스) 김혜인 기자 = 광주에 사흘째 눈이 내리고 쌓이면서 시민들의 출근길 불편이 이어졌다.

무진대로, 빛고을대로 등 통행량이 많은 광주 주요 도로는 대부분 눈이 녹았지만, 영하권 기온에 이면도로 등은 제설작업이 안 됐거나 꽁꽁 얼어붙었다.

상습결빙구간 및 취약 구간에는 자동 염수분사장치가 가동됐지만 시민들은 엉금엉금 빙판길을 걷거나 운전하며 불편을 호소했다.

광주에서 올겨울 가장 추운 날씨를 보인 10일 오전, 영하 10도까지 내려간 기온에 시민들은 목도리와 장갑 등으로 중무장하며 출근길에 나서는 모습도 목격됐다.

광주에서 출퇴근하는 직장인 A(28)씨는 "평소보다 30분 일찍 나왔는데도 겨우 지각을 면했다"며 "차를 몰고 무진대로에 들어가기 전까지 동네 골목길이 꽝꽝 얼어있어서 시속 20㎞ 이상 속도를 내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직장인 김모(60)씨는 "오랜만에 방한화를 신고 나왔다"며 "그래도 길이 워낙 미끄러워 버스정류장까지 가는데 몇 번이고 넘어질 뻔했다"고 말했다.

밤사이 많은 눈이 쌓여 미끄러짐 사고도 속출했다.

전날 오후 9시 6분께 광주 광산구 한 도로에서 차량이 빙판길에 미끄러져 가로수를 들이받는 등 광주에서 13건의 눈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광주시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눈이 내리기 시작한 지난 8일부터 제설 작업을 펼치고 있다.

이날 오전 6시까지 제설구간 525개 노선(680㎞)에 차량 159대, 제설제 1천411t이 투입돼 총 77회 제설 작업이 진행됐다.

현재 광주 지역에 내린 눈은 그치고 대설특보가 해제됐지만 오후에도 영하권 기온이 유지되고 밤부터 다시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이면서 제설 작업은 계속될 예정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신속한 제설 작업에 총력을 쏟아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안전사고를 예방하겠다"고 말했다.

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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