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과공유회 |
[파이낸셜경제=김영란 기자] 서울 중구는 약수역 인근이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지구로 지정된 것을 축하하는 주민 성과공유회가 지난 9일 신당누리센터 대강당에서 열렸다고 밝혔다.
약수역과 인접한 신당동 349-200번지 일대(6만3천520㎡)는 지난해 12월 19일 국토교통부로부터 도심 공공주택 복합지구로 지정받았다. 중구의 추천으로 사업 후보지에 선정된 지 3년 4개월 만이다.
복합지구 지정에 따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공사업자로서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해, 1천616세대 규모로 지상 30층의 아파트 단지 건립을 추진한다.
이번 성과공유회는 (임시)주민협의체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기획해 의미를 더했다. 복합지구 내 토지 등 소유자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길성 중구청장도 초청받아 함께 자리했다. 난타 공연으로 축하 분위기를 더하고, 사업추진 과정과 성과를 되짚으며 서로의 노고를 격려했다. 주민들은 김 구청장에게 감사패를 증정하고 구의 적극적인 지원에 고마움을 표했다.
정춘모 (임시)주민협의체 위원장은 “중구처럼 주민들을 위해 협력해 주는 구가 없다. 25개 구청 중 1등이라고 생각한다”라며 “구청장님부터 직원까지 열정을 다해 도와주셔서 복합지구 지정이라는 열매를 맺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재개발에 진심인 중구가 앞으로도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도록 도와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김 구청장은“중구가 새로운 도시, 가보고 싶은 도시로 도약하고 있다”라며 “주민들에게 더 나은 주거환경을 제공하고, 주택공급을 늘려 더 많은 인구가 유입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주민들이 뜻만 모아주면 중구는 언제나 주민의 편에서 든든히 도와줄 것”이라고 화답했다.
약수역 인근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은 신당10구역, 중림동398과 더불어 '중구형 공공지원'의 효과를 톡톡히 본 재개발사업이다.
지난해 2월, 이 지역은 25일 만에 지구 지정에 필요한 주민 동의율 67%를 가볍게 넘겨 70%까지 기록했다. 전국 도심공공주택 복합사업 후보지 중에서는 최단기였다. 당시 국토교통부는 동의율 50%를 넘는 후보지만 예정지구 지정을 진행하겠다고 밝힌 상황이어서 더욱 두드러진 성과였다.
중구는 이 과정에서 정확한 정보 제공과 활발한 소통에 중점을 두고, 주민들의 신뢰를 이끌어냈다. 현장지원센터와 공식 SNS 밴드를 앞세워 적극적인 공공지원을 펼쳤다. 특히 매일 동의율을 공개하며 주민 관심을 높이는 데 힘썼다. 정부 주도 사업임에도 구는 주민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이며 적극 지원을 펼쳤다.
약수역 인근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은 2028년 착공을 목표로 주민대표회의(재개발조합 역할) 구성, 복합사업계획 승인, 시공자 선정 등의 절차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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