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美 스타트업 '앱테라'에 태양광 전기차용 배터리 독점 공급

LG엔솔, 美 스타트업 '앱테라'에 태양광 전기차용 배터리 독점 공급

M투데이 2025-01-10 09:14:0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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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에서 앱테라, CTNS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출처 : 앱테라)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에서 앱테라, CTNS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출처 : 앱테라)

[M 투데이 최태인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자동차 스타트업 '앱테라 모터스(Aptera Motors)'에 태양광 전기차용 배터리를 공급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5'에서 앱테라, CTNS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국내 이차전지 기업 CTNS와 협력해 올해부터 오는 2031년까지 4.4GWh 규모의 2170 원통형 배터리(지름 21mm·높이 70mm) 셀을 독점 공급한다. CTNS는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셀에 독자적인 팩 설계 기술을 적용해 고품질 모듈·팩을 만든다. 앱테라는 최종적으로 인도받은 배터리를 연내 출시 예정인 태양광 순수전기차(EV)에 쓴다.

앱테라는 CTNS에서 생산한 배터리 팩을 받고, 합작사 설립을 검토하는 등 오래 전부터 인연을 맺었었다. LG에너지솔루션까지 3자 파트너십을 통해 앱테라의 태양광 전기차 경쟁력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기존 NCM(니켈, 코발트, 망간)에 알루미늄(A)을 추가한 'NCMA 양극재'를 썼다. 200℃의 고온에서 분리막이 버틸 수 있도록 한 '안전성 강화 분리막(Safety Reinforced Separator®)'도 적용했다. 두 기술을 토대로 태양광 EV의 주행 성능과 안전성 향상을 꾀했다.

태양광 EV는 차량 지붕과 보닛에 깔린 태양광에서 생산된 전력으로 최대 40마일을(64km), 연간 1만 마일(1만6,093km) 주행이 가능하다. 여기에 LG의 배터리까지 더해져 주행거리가 더 늘어난다. 1회 충전으로 최대 643km(400마일)을 달릴 수 있다. 공기 저항을 최소화한 디자인으로 에너지 효율도 극대화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산업의 글로벌 리더로 미래 모빌리티를 위한 혁신을 이루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앱테라와의 파트너십은 태양광 기반 모빌리티 실현을 지원하는 동시에, 실용성과 유연성을 보장하는 첨단 배터리 기술을 제공함으로써 모든 가능성을 실현하려는 우리의 사명을 입증하는 사례"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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