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이 중국에서의 구조조정에 따른 적자 축소로 시장의 전망치에 부합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국 구조조정으로 훼손되었던 이익 가시성이 회복 구간에 진입한 만큼 수익성 개선이 이어질 것이란 진단이다.
10일 배송이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아모레퍼시픽의 4분기 실적은 매출액 1조558억원(전년대비 14% 증가), 영업이익 838억원(305% 증가)으로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했다.
배 애널리스트는 그간 수익성에 가장 큰 부담이었던 중국에서 구조조정이 계획대로 진행되면서 이번 분기 적자도 예상 수준일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주요한 구조조정 목표였던 거래구조 개선도 완료된 것으로 파악된다"며 "이로 인해 과거 구조 상 과도하게 지출되었던 판촉비를 효율화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선제적으로 구조조정을 완료한 국내 사업은 매출 하락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은 추세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중"이라며 "면세 하락이 누적되면서 온라인 등 고마진 채널 믹스가 개선되어 향후 마진도 방어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강조했다.
코스알엑스는 매출 하락 예상되나, 판촉을 효율적으로 집행하여 수익성은 유지할 것으로 기대한다(OPM 32% 추정). 과도한 할인을 지양하면서 신제품 및 채널 확장을 진행 중이다. 최근 채널 전략이 정립되어 향후 매출 회복 여부가 관건이겠다.
이익 가시성이 회복 구간에 진입한 만큼,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는 게 배 애널리스트의 진단. 그는 "4분기 중국 매출은 20% 이상 큰 폭 하락하겠으나 영업적자는 예상 수준으로 관리됐고 그외 사업부문 전반 수익성 개선과 해외 확장 역시 견고하다"면서 "실적 가시성 회복에 따른 투자심리 개선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날 아모레퍼시픽에 대한 멀티플을 상향, 목표주가를 14만원에서 16만원으로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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