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동맹군’ 확보 나선 유영상…SKT ‘AI 인프라 전략’ 드라이브[CES2025]

‘AI 동맹군’ 확보 나선 유영상…SKT ‘AI 인프라 전략’ 드라이브[CES2025]

이데일리 2025-01-10 09: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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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CES 2025’에서 인공지능(AI) 혁신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전방위 AI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등 활발한 행보를 펼쳤다. AI에서 확고한 영역을 보유한 현지 기업들과 협력 확대로 올해 SK테렐콤의 ‘AI 인프라 슈퍼 하이웨이’ 전략이 한층 힘을 받을 전망이다.

AI 인프라 슈퍼 하이웨이 전략은 AI 데이터센터와 서비스형 GPU(GPUaaS) 에지AI(Edge AI) 등 세 가지 축을 중심으로 전국의 AI 인프라를 구축하는 SK텔레콤의전략이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운데)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5’ 개막일인 지난 7일(현지시간) 메인 전시장인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센트럴홀에 마련된 SK그룹 부스를 참관하고 있다.(사진=SK텔레콤)


9일(현지시간) SK텔레콤에 따르면 유영상 대표와 주요 경영진은 앤트로픽, 퍼플렉시티, 슈퍼마이크로 등과 만나 AI 비즈니스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앤트로픽과는 지난해 공동 개발하고 SK텔레콤 고객센터에 적용한 텔코(Telco) 거대언어모델(LLM) 개선과 적용 범위 확대를 논의했다. 앤트로픽의 클로드 등을 활용한 SK텔레콤 글로벌향 개인 AI 에이전트(PAA) ‘에스터’의 주요 시장 진출 가능성도 타진했다.

이외에도 유 대표는 삼성전자, 파나소닉 등의 글로벌 기업 전시관을 방문해 AI 기술이 산업 전반에 불러오는 혁신 현장을 직접 살폈다.

유영상 대표는 “이번 CES를 통해 SK가 보유한 AI 서비스와 AI 인프라 및 AI 반도체의 글로벌 경쟁력을 전 세계에 입증했다”며 “올해 다양한 글로벌 파트너사와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성장동력의 핵심인 AI에서 의미 있는 결실을 맺을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 SK하이닉스, 펭귄 솔루션스 주요 경영진이 ‘CES 2025’가 열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AI 데이터센터 솔루션 공동 연구개발(R&D) 및 사업 추진’을 위한 협력 계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김주선 SK하이닉스 인공지능(AI) 인프라 사장, 유영상 SK텔레콤 대표, 마크 아담스 펭귄솔루션스 최고경영자(CEO).(사진=SK하이닉스)


이날 SK텔레콤(017670)은 SK하이닉스(000660), 펭귄솔루션스와 ‘AI 데이터센터 솔루션 공동 연구개발(R&D) 및 사업 추진’을 위한 협력 계약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유영상 대표와 마크 아담스 펭귄 솔루션스 최고경영자(CEO), 김주선 SK하이닉스 AI 인프라(Infra) 사장 등 각사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펭귄솔루션스는 미국 AI 데이터센터 통합 솔루션 대표 기업으로 대규모 AI 클러스터 구축 노하우를 가진 전 세계에서 손꼽히는 기업이다. SK텔레콤은 지난 7월 펭귄솔루션스와 AI 투자 중 최대 규모인 2억달러 투자 계약을 체결한 후 시너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구체적인 상호 협력 사항을 논의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3사는 AI 데이터센터의 △글로벌 확장 △솔루션 공동 R&D 및 상용화 △특화 차세대 메모리 어플라이언스 개발 등 크게 3가지 영역에서 협력키로 했다.

먼저 3사는 글로벌 확장을 위해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태평양(APAC)과 중동 시장에서 사업 기회를 모색한다. 솔루션 공동 R&D 및 상용화를 위해 AI 데이터센터 구축과 운영에 필요한 소프트웨어 풀 스택(Full Stack)을 완성하고 리벨리온 신경망처리장치(NPU)칩을 활용한 서버 실증과 상용화도 추진한다. SK하이닉스와 펭귄솔루션스는 공동으로 차세대 데이터센터 메모리 기술을 개발해 SK하이닉스의 고대역폭메모리(HBM) 경쟁력도 확대할 계획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이번 협력을 통해 3사는 SK그룹이 보유한 반도체·에너지·냉각·메모리 등 다양한 AI 데이터센터 솔루션을 결합해 ‘독자 기술 기반의 한국형 소버린 AI 인프라 BM’을 발굴할 계획”이라며 “이번 협약은 SK가 추구하는 비전인 ‘세계에서 가장 경제적이고 효율적인 AI 데이터센터’를 만들어 나가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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