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머니=권혜은 기자] 아르헨티나 대표로 2024년 미스 유니버스 대회에 출전한 마갈리 베네잠이 대회가 조작됐다고 주장한 뒤 타이틀을 박탈당했다.
8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미스 유니버스 조직위원회는 지난 2일 성명을 통해 "베네잠의 최근 공개 발언을 철저히 검토했으며, 원칙에 따라 '미스 유니버스 아르헨티나' 타이틀을 즉각 철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베네잠은 5위를 차지한 참가자를 발표하는 과정에서 심사위원들이 눈에 띄게 놀란 모습을 보였다고 주장했다.
그는 "톱5가 발표됐을 때 심사위원들이 서로를 쳐다보며 '우리가 선택한 사람이 아니야'라고 말하는 것처럼 보였다"며 "그래서 저는 ]이건 조작된 거야'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12위에 그친 베네잠은 우승자인 덴마크의 빅토리아 키에르 테일비그(21)와 12위 안에 든 미스 푸에르토리코 제니퍼 콜론(37)도 비난했다.
이어 우승한 덴마크 출신의 빅토리아 키예르 타일비그에 대한 의혹도 제기했다. 타일비그가 대회 마지막 날 최소한 3명의 경호원과 함께 있었는데, 이는 자신이 우승할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타일비그는 덴마크인으로는 처음으로, 금발 소유자로는 20년 만에 미스 유니버스에서 우승했다.
미스 유니버스 조직위원회는 공식 성명에서 "최근 베네얌이 공개적으로 한 발언을 철저히 검토한 결과, 우리의 핵심 원칙에 반한다고 판단해 베네얌의 미스 아르헨티나 타이틀을 즉시 철회하기로 결정했다"며 "이 결정은 신중한 고려 끝에 내려진 것이며 우리는 이 조치가 조직의 무결성과 전 세계 여성들의 기회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임을 강조하고자 한다"고 대응했다.
한편 조직위의 발표에도 불구하고 베네얌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프로필에 '미스유니버스 아르헨티나 2024'라는 문구를 삭제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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