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효과도 끝?…비트코인, 9만2000달러로 추락

트럼프 효과도 끝?…비트코인, 9만2000달러로 추락

이데일리 2025-01-10 08:52:3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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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을 앞두고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연일 하락하고 있다. 최근 미국 경제지표가 견조한 것으로 나타난 이후 금리 인하 가능성이 줄어들자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사진=픽사베이)


10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8시49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3.07% 하락한 9만2245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3.60% 하락한 3213달러에, 리플은 4.52% 하락한 2.28달러에 거래됐다.

한 때 비트코인은 9만1220달러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시장에서는 트럼프 효과로 상승세를 이어왔으나 효과가 소진됐고, 견조한 미국 경제지표로 금리 인하 가능성이 옅어진 점이 가격을 끌어내렸다고 판단 중이다.

앞서 비트코인은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구인·이직 보고서(JOLTs) 영향으로 하락하기 시작했다. 노동부에 따르면 구인 건수는 지난해 11월 전달보다 25만9000건 증가한 809만8000건이다.

이는 구인 건수 감소를 예측한 월가 예상을 벗어난 결과다. 뿐만 아니라 이날 발표된 미국 12월 서비스 구매관리자 지수(PMI)는 11월 52.1에서 12월 54.1로 상승했다. 특히 하위 지수 중 서비스 투입에 대한 지불 가격을 측정한 결과 11월 58.2에서 12월 64.4로 급등하며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했다. 이 같은 결과에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4.699%까지 올라 지난해 4월 이후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지난달 FOMC 의사록에서 연방준비제도(Fed) 간부들이 인플레이션 상방 위험을 언급하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관세 정책이 물가에 미칠 영향을 우려했다. 이에 시장에서는 연준의 금리인하 가능성이 줄어들었다고 받아들였다. 특히 시장에서는 10일(현지시간) 발표될 고용보고서를 경계하고 있다. 고용시장이 시장 예상보다 견조할 경우 금리 인하 가능성이 더 희박해지기 때문이다.

현재 시장에는 불안감과 기대감이 공종하는 상태다. 온체인 분석 업체 글래스노드는 “비트코인 단기 홀더 매수가격인 8만8000달러는 가격 모멘텀을 평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URPD 지표를 보면 단기 홀더 매수가격 아래에서 거래량이 부족하기 때문에 이 가격대를 하회하면 추가 하락이 발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티모시 피터슨 케인아일랜드알터너티브어드바이저 투자 고문은 “10년 안에 비트코인 가격은 150만 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라며 “이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피터슨은 지난 2020년 비트코인이 다시는 1만 달러 이하를 기록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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