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진비판] 보겜러가 보는 12화 데스매치 '블랙 빌리지'의 문제점

[제작진비판] 보겜러가 보는 12화 데스매치 '블랙 빌리지'의 문제점

시보드 2025-01-10 08:00:0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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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 3줄요약

1. 제작진들이 게임에 대한 이해도가 현저히 떨어지는것으로 보인다.

2. 게임에 대한 이해도 없이 원작 게임을 변형시키다 보니 김민아의 야미야미 전략이 옵티멀이 되어, 전략도 보는 재미도 없게 되었다

3. 엠제이킴, 최혜선은 최악의 수로 인해 게임을 지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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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적기전엔 재밌을거 같아서 적었는데 다 적고 보니 재미가 없네.

그냥 이런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하고 넘어가주면 될거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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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한 플레이어의 플레이를 비판하는 글 올렸다가 수많은 추천과 비추천 폭탄을 받아 좀 무서울 정도더라

이런 빠와 까가 난무하는 분위기를 틀어 이번엔 제작진을 비판하는 글을 써보고자 해


이번 12화 매인매치인 선과 악도 보겜러가 봤을떄는 기존 원작보드게임을 이상하게 변형시켜 제작진을 까고자 하는데,

이건 좀 길게 적어야할거 같아, 나중에..


참고로, 난 보드게임을 많이 해보긴 했지만, 원작 보드게임인 카르카손을 깊게 파지 않았음을 미리 밝힘.

게임을 설명하는데 있어, 내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부분이 있을수도 있으며, 반박시 님 말이 맞을수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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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르카손은 2000년에 나온 보겜러라면 모를수 없는 근-본 게임임.

보드게임카페에서도 게임추천해주세요~ 하면 꼭 빠지지 않고 알려주는 게임중 하나이며

보드게임 동호회에서도 보드게임 입문자들에게 많이 추천해주는 게임임.



이번 12화 데스매치 블랙빌리지는 카르카손을 거의 배껴온 게임임.

애초에 카르카손이 데스매치 게임으로 정해진거 자체가 좀 보겜러 입장에서는 짜치기도 하는데,

거기에 더해 제작진들은 게임에 대한 이해도 없이 카르카손을 변형을 하면서 완전 망가진 게임이 되었다고 생각해.


여러가지 변형점이 있지만 게임을 망친 변형점에 대해서만 설명해보도록 할게


1. 보너스 성 타일의 부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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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르카손에서, 성을 확장할수 있는 타일에서는 점수를 2점 더 먹을수 있는 방패 표식의 타일이 있음.

하지만 12화 데스매치에는 이런 타일이 없었음


2. 몇몇 규칙의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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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르카손에선 , 수도원이라는 타일이 있어

수도원 타일을 기준으로 8방향을 모두 타일로 에워쌓을때 8점까지 먹을수 있는, 길과 성 외에도 점수를 얻을수 있는 수단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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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사람 모양의 컴포넌트(미플)을 길과 성이 아닌 들판에 놓을수 있는데, 그 들판에 만들어진 성 개수 당 3점씩 먹을수 있는 규칙이야.

방송을 위해서인지 이런 규칙들은 다 생략이 되었어.


3. 게임 종료시 점수 계산

만들지 못한 길 타일당 1점, 성 타일당 1점씩 받는 규칙이 있지만 방송에선 생략한 룰


이 세가지 규칙 깔끔한 방송을 위해서 모두 생략 or 변형된것으로 보이지만, 이런 변형점 때문에 완전히 망가진 게임이 되었음..



12화 데스매치가 워낙 노잼이라, 사람들 반응도 별로 없었지만

몇몇 사람들은 김민아, 엠제이 킴, 최혜선의 플레이를 모두 까는 반응도 있더라구


하지만 이 게임은 김민아의 야미야미 전략(작은 성을 여러 개 만드는)이 옵티멀 플랜이며,

여러명이 같은 전략을 시행했을시 운 좋은사람이 이긴다 라고 생각해

야미야미 전략이 옵티멀 전략인 이상, 제작진이 바라는 치고 박는 그림은 나오지 않는게 당연했다고 봐



그 이유 중 첫번째로 방패 표식의 성 타일의 부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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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의 타일로 이루어진 작은 성 세개

= 6개의 타일로 이루어진 큰 성 1개이 점수가 같으니

뺏길 위험이 있는 큰성을 짓느니 리스크 없이 작은 성을 짓는게 맞는 방법이지.


제작진들이 방송을 위해서라도, 전략의 다양성을 위해서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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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타일을 넣어줬더라면 서로 플레이어들끼리 싸우는 장면이라도 찍을수 있었을거야


두번째 이유로는 생략된 규칙으로 인한 밸런스 붕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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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미야미 전략을 카운터 칠수 있는게 본 게임에서 생략된 규칙인 들판에 미플을 놓는 규칙이야.

성 개수 마다 3점씩 받기 떄문에, 누군가 두개 타일로 성을 만들어 4점 먹을때마다 자신을 3점을 먹을수 있어 야미야미 전략을 카운터 칠수 있는 전략이지.



마지막으로 성 말고도 점수를 먹을수 있는 수도원의 부재와, 게임 종료시 완성되지 못한 길에 대한 점수가 없어

길에 대한 밸류가 낮아 무조건 성을 지어야 하는 게임이 되었어.


그렇기 때문에 큰 성을 만들려고만 했던 엠제이킴과 최혜선은 질수 밖에 없었으며

심지어 최혜선은 스스로 놓을수 있는 타일 가지수를 제한해버리는 최악수를 두기도 하였지

엠제이킴은 미플을 다 써버려서 더 이상 놓을수 있는 미플도 없었고..

(그 외에도 잘못된 수가 많아서 캡쳐 후 분석하려고 했지만, 방송 캡쳐하는 법을 모르겠어서 패스...)




이래저래 복잡하게 적었지만, 한줄로 요약하자면

제작진들이 게임에 대한 이해도가 없이 게임을 변형하다보니, 전략도 보는 재미도 없는 게임을 만들었다는거야

코리아보드게임즈가 자문한것으로 알고 있는데, 코보게가 이렇게 변형시킨거면 까도 무방하다고 봄.


애초에, 카르카손 같은 게임을 데스매치로 활용하면 안됐다고 생각해

카르카손 자체가 보는 재미도 없고, 실력겜이라는 느낌도 안들거든.


12화 데스매치 관련해서 괜히 김민아까지 까이는거 같은데, 김민아는 잘 했고 제작진을 까자.





마지막으로, 보겜러로서 추천해 줄만한 타일 깔기 게임 몇개만 추천해주고 갈게.

카르카손도 재밌지만, 너무 고전게임이라 언제까지나 스타1만 할순 없는것 처럼, 밑에 있는 게임들도 기회되면 꼭 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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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스캐디아는 카르카손 급으로 쉬운 난이도와 깊은 전략성, 그리고 예쁨까지 더해져서 인기가 많은 게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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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모니즈도 최근에 나온 타일깔기 게임인데, 예쁘고 재밌어.


추천해주는 게임이 왜 코리아 보드게임즈 게임밖에 없냐고 하는 사람도 있을거 같은데...

애초에 코보게가 보드게임업계 압도적 원탑이라, 대부분의 유명 보드게임이 코보게가 출시한거라 어쩔수 없네..


코보게 피해서 비슷한 게임 하고 싶으면 캘리코 라는 게임을 찾아봐바. 재미는 덜하다고 생각해.



기회되면, 12화 메인매치 '선과 악'의 원작이 되는 보드게임

레지스탕스 아발론과 시크릿 히틀러에 대한 소개와,

원작 보드게임을 변형하는 과정에서 나오게 된 짜치게 된 요소,

왜 맞대천사가 필수 전략인지에 대해 자세하게 써보도록 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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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로 보드게임 커뮤에서는 피의게임 이야기가 거의 없어

보드게임 커뮤에서도 핫했다면 이런 분석글이 더 많아져서 나 아니었어도 제작진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더 컸을거라 생각하긴 해.


피의 게임 플레이어들 갑갑하고 내가 해도 이것보다 잘하겠다 하는 사람이 있다면, 지금 당장 보드게임 동호회에 가입해보도록 하자!

당근, 오픈톡방, 소모임 어플, 문토 등으로 쉽게 가입할수 있을거고, 동호회에서 피의 게임에 나온 게임을 그대로 체험할수 있을거야.


서바이벌 프로그램의 흥행이 보드게임의 유행으로 이어졌으면 하는게 내 바람이야.



피의 게임3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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