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루에서 3루로' 짧은 거리 이적, "아직은 묘한 마음"…37세 베테랑, LG 불펜에 활력을 불어넣을까

'1루에서 3루로' 짧은 거리 이적, "아직은 묘한 마음"…37세 베테랑, LG 불펜에 활력을 불어넣을까

엑스포츠뉴스 2025-01-10 07:39:5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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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투수 김강률은 FA(자유계약선수) 이적으로 LG에 새 둥지를 틀었다. 새 소속팀에 보탬이 되리라 힘찬 각오를 밝혔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박정현 기자) 1루에서 3루까지 짧은 거리를 이동했는데, 소속팀이 달라졌다. 아직은 묘한 감정이다.

LG 트윈스 투수 김강률은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선수단 신년인사회 행사에 참석했다. 

김강률은 지난달 13일 생애 첫 이적에 나섰다. LG와 3+1년, 최대 14억원(계약금 5억원, 연봉 9억원) 규모의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을 체결하며 데뷔 후 첫 이적에 나섰다. 그의 나이 36세에 벌어진 일이다.

LG 투수 김강률(오른쪽 세 번째)은 FA(자유계약선수) 이적으로 LG에 새 둥지를 틀었다. 새 소속팀에 보탬이 되리라 힘찬 각오를 밝혔다. 엑스포츠뉴스 DB

새 출발에 나선 김강률의 이전 소속팀은 LG의 '잠실 라이벌' 두산 베어스다. 그는 2007년 데뷔 후 줄곧 두산 소속으로 뛰었다. 1루 더그아웃 뒤 두산의 라커룸이 있고, LG 라커룸은 3루에 있다. 1루에서 3루로 짧은 거리를 이동했지만, 아직은 마음이 묘하다.

김강률은 이적 소감으로 "묘한 것 같다. 늦은 나이에 팀을 옮겼는데, 생각하지도 못했던 잠실을 홈으로 쓰는 LG로 옮겼다. 선수들도 다른 팀에 비해 얼굴이 낯익은 선수들이 많고, 프런트 직원들도 낯익은 분들이 많아서 묘했다"고 얘기했다.

이어 "두산에서 이적한 다른 팀 타자들을 상대해봤지만, 이제는 내가 반대로 나갔다. 몇몇 친구들과는 웃음이 날 것 같은데, 똑같이 집중하려 한다. 나도 어떨지 궁금하다"고 덧붙였다.

LG 투수 김강률(가운데)은 FA(자유계약선수) 이적으로 LG에 새 둥지를 틀었다. 새 소속팀에 보탬이 되리라 힘찬 각오를 밝혔다. 엑스포츠뉴스 DB

베테랑 김강률은 당장 LG에 보탬이 되어야 한다. 팀은 우승을 원하고 있고, 동시에 유영찬(오른쪽 팔꿈치 부상)과 함덕주(왼쪽 팔꿈치 부상) 등 주축 선수들이 장기 이탈한 공백을 채워야 한다.

염경엽 LG 감독은 "가장 중요한 전반기 포인트는 시즌을 시작할 때 김강률과 장현식, 김진성 이 선수들이 얼마만큼 중심을 잘 잡아주느냐는 것이다. 이에 따라 육성이 좀 더 쉬워질 것으로 생각한다"며 기대하는 선수 중 하나로 김강률의 이름을 언급했다.

LG 투수 김강률(가운데)은 FA(자유계약선수) 이적으로 LG에 새 둥지를 틀었다. 새 소속팀에 보탬이 되리라 힘찬 각오를 밝혔다. 엑스포츠뉴스 DB

각오에 관해 김강률은 "당연히 결과를 보여줘야 할 시기다. 또 기대에 부응하도록 잘 준비해서 시즌을 치르려는 목표다"며 "부담감은 없다. 선수라면, 어느 정도의 부담감은 가지고 던져야 한다. 내가 LG 유니폼을 입은 이유를 잘 알고 있기에 그 바람대로 내가 잘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밖에 없다"고 얘기했다.

주요 선수이기에 많은 경기에 등판하고, 이닝을 책임져야 한다. 다만, 최근 다섯 시즌 동안 김강률의 최다 이닝 투구는 2021시즌 51⅔이닝이었다. 경기로는 지난해 53경기 등판이었다.

LG 투수 김강률은 FA(자유계약선수) 이적으로 LG에 새 둥지를 틀었다. 새 소속팀에 보탬이 되리라 힘찬 각오를 밝혔다. LG 트윈스

김강률은 "지난달 말부터 김용일 트레이닝 코치님과 많은 얘기를 하며 운동을 시작했다. 비시즌 프로그램이 내가 생각한 것보다 잘되어 있었다. 최소 50경기 이상 출전한다는 마음으로 준비하겠다. 주변에서는 '수술하고 FA 계약한 것만으로도 대단하다'고 한다. 그런 점은 나 개인으로도 뿌듯하다. 다만, 이제 지난 일이다. 긍정적인 생각으로 불가능한 일도 해냈다. 충분히 작년보다 더 많은 경기에 나설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내내 LG는 불펜 불안에 시달렸다. 이를 극복하고자 김강률 등 활력소를 영입하며 전력 보강에 나섰다. 베테랑은 팀에 보탬이 되는 투구를 선보일 수 있을까.

LG 투수 김강률(왼쪽)은 FA(자유계약선수) 이적으로 LG에 새 둥지를 틀었다. 새 소속팀에 보탬이 되리라 힘찬 각오를 밝혔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엑스포츠뉴스 DB / LG 트윈스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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