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퓨얼셀, 지난해 4분기 수천억대 '수주 잭팟'

두산퓨얼셀, 지난해 4분기 수천억대 '수주 잭팟'

데일리임팩트 2025-01-10 07:2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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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퓨얼셀이 생산한 연료 전지. /제공=두산퓨얼셀
두산퓨얼셀이 생산한 연료 전지. /제공=두산퓨얼셀

[딜사이트경제TV 박민규 기자] 두산퓨얼셀이 작년 4분기 '폭풍 수주'로 반전 드라마를 쓴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9월 신규 수주가 전년 대비 80% 가까이 급감해 속앓이를 했지만 지난해 4분기에만 수천억원대 수주고를 올렸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9일 두산퓨얼셀에 따르면 회사는 청정 수소 발전 의무화 제도(CHPS) 입찰에서 확보한 사업에 대한 계약이 작년 4분기부터 체결되며 수주고가 쌓이기 시작했다.

앞서 두산퓨얼셀은 2023년 처음 열린 CHPS 일반 수소 발전 입찰 시장에서 전체 물량의 62.3%에 해당하는 109메가와트(MW) 규모의 물량을 확보했고, 지난해 CHPS 시장에선 127MW 규모 물량을 낙찰 받으면서 시장 점유율을 72.6%로 끌어올렸다. 

두산퓨얼셀 측은 "2023년과 2024년 초 CHPS 시장에서 낙찰 받은 물량에 대한 계약이 지난해 4분기부터 체결되고 있다"며 "지난해 4분기 수주 실적에 인식되지 않았더라도 올해 대거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두산퓨얼셀이 지난해 10~12월 계약 체결을 공시한 사업은 ▲삼천리이에스향 17메가와트(MW)급 연료전지 시스템 납품 ▲안산그린에너지향 20MW급 연료전지 시스템 납품 및 20년간 장기유지보수(총 2개 사업) ▲안양아삼파워향 20년 장기유지보수 ▲한국수력원자력향 10MW급 연료전지 시스템 공급 ▲한국종합기술향 7.5MW급 연료전지 시스템 공급 등 총 6개다. 해당 계약에 대한 구체적인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코스피 상장사는 계약 금액이 전년도 매출의 5% 이상인 경우 의무적으로 공시해야 한다는 점에서 최소 계약 규모를 추정할 수 있다. 두산퓨얼셀의 2023년 매출은 2609억원인데, 5% 기준을 적용하면 약 130억4500만원 이상의 계약은 공시 대상에 해당한다. 따라서 두산퓨얼셀은 총 6개 계약으로 최소 783억원 이상의 수주고를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아울러 지난해 4분기에만 최대 4650억원의 수주고를 올렸다는 추정도 나오고 있다. 두산퓨얼셀의 지난해 연간 수주 실적이 전년도(5761억원)에 필적했다는 가정 하에 같은해 1~9월 기록한 신규 수주액(1108억원)을 빼면 10~12월 수주고는 최대 4650억원에 이르게 된다.

이와 관련해 두산퓨얼셀 관계자는 "지난해 연간 수주 실적도 전년(5761억원)보단 조금 못하겠지만 1~3분기의 부진을 상당 부분 상쇄하는 수준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두산퓨얼셀은 지난해 1~9월까지 신규 수주가 급격히 위축되며 속앓이를 해 왔다. ㈜두산에서 인적 분할 된 후 ▲2019년 5521억원 ▲2020년 1조310억원 ▲2021년 5962억원 ▲2022년 7976억원 ▲2023년 5761억원으로 매년 최소 5000억원대의 수주 잔액을 추가해 왔지만, 지난해 1~9월엔 1108억원에 그쳤다. 이는 전년 동기(5230억원) 대비 무려 78.8% 급감한 수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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