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윤 "소리소문 없이 기부한다고 했는데…" 일대일 문의 남긴 사연은? [엑's 현장] 

이승윤 "소리소문 없이 기부한다고 했는데…" 일대일 문의 남긴 사연은? [엑's 현장] 

엑스포츠뉴스 2025-01-10 06:30:0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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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송파, 장인영 기자) 싱어송라이터 이승윤이 예기치 못한 사연으로 세상 시끄럽게 기부한 이유를 밝혔다. 

지난달 29일 이승윤은 서울 송파구 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 '역성(YEOK SUNG) : 끝을 거슬러'를 개최했다. 이번 공연은 지난달 27~29일 사흘간 진행됐으며, 이승윤의 두 번째 올림픽핸드볼경기장 입성으로 의미를 더했다.

강렬한 빨간 트랙탑과 찢어진 청바지를 입고, 어깨엔 기타를 맨 이승윤은 실루엣만으로도 록스타의 위엄을 느끼게 했다. 이내 '리턴매치', '도킹', '우주 like 썸띵 투 드링크', '흩어진 꿈을 모아서', '웃어주었어'로 오프닝부터 파워풀한 밴드사운드로 '역성'의 깃발을 들어올렸다.

'인투로', '검을 현', '교재를 펼쳐봐', '게인 주의'로 그간의 노하우를 모두 쏟아낸 이승윤은 모든 것을 집어삼킬 듯한 성량으로 무대를 제집처럼 뛰어다녔다. 이어서 '기도보다 아프게', '까만 흔적', '캐논'으로 기타 선율 위 서정적인 감정을 전달했다. 



이날 이승윤은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서 아무 데서도 하지 않았던 에피소드를 들려드리도록 하겠다. 제가 연말마다 한 번씩 소리 소문 없이 기부를 한다. 조용히 하는 게 간지라고 생각한다"고 해 팬들의 박수를 부른 한편 "근데 얘기해 버렸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또한 "최근 어느 단체에 기부를 했다. 큰맘 먹고 했는데 정기 후원을 해버린 거다. 쿨하게 (기부)하고 저의 삶을 살려고 했는데 '이 돈이 매달 빠져나가면 나는 어떡하지?' 생각이 들더라"라며 "정말 쿨하게 기부를 하려고 했는데 1:1 문의 센터에 '죄송한데 제가 일시로 해야 되는데 정기로 했다. 너무 죄송하다'고 남겨놓고 잠을 못 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음 날 문의 게시판 들어갔더니 답변이 없더라. 전화를 해야겠다 싶어서 '문의 남겼던 이승윤이라는 사람인데요' 하니 '처리되셨습니다' 하더라"라며 "저는 누구보다 시끄럽게 기부를 하는 사람이 됐다. 1:1 문의 남기고 전화 걸고. 이 얘긴 영원히 안 하려고 했다"고 전했다.



이번 공연을 아우르는 대주제인 '역성'을 시작으로 '끝을 거슬러', '폭포' 무대에서는 체커보드 깃발을 힘차게 흔드는 팬들의 모습도 보였다.

뿐만 아니라 '솔드 아웃(SOLD OUT)'부터 '들려주고 싶었던', '뒤척이는 허울', '날아가자', '비싼 숙취', '폭죽타임'까지 6곡을 연달아 풀 밴드 라이브로 선보이며 스탠딩석 한 가운데 앉아 노래를 불렀고, 1~2층을 자유롭게 뛰어다니며 관객들과 뜨겁게 교감했다. 

마지막 인사를 나눈 이승윤은 자신의 이름을 연호하는 팬들의 부름 속에 '새롭게 쓰고 싶어', '굳이 진부하자면', '들키고 싶은 마음에게' 등 앙코르 무대까지 '역성'의 마지막 길을 팬들과 함께 걸으며 또 한 번 힘찬 도약을 준비했다.

사진=마름모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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