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현대차그룹은 올해 24조3000억 원을 국내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집행액(20조4000억 원)보다 3조9000억 원(19%) 늘어난 금액으로 연간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투자가 필수”라며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은 우선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연구개발(R&D)에 가장 많은 투자를 집행한다. R&D 분야에 11조5000억 원, 생산시설 등 인프라(기반)에 12조 원, 전략투자에 8000억 원이 투입된다.
현대차를 제외한 4대 그룹은 아직 투자 계획을 발표하지 않고 있다. 안동현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정권에 따라 정책이 급격히 바뀌는 국내 사정을 고려하면 정치적 안정은 기업이 투자를 결정하는 데 불확실성을 줄이는 가장 중요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Copyright ⓒ EV라운지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지금 쿠팡 방문하고
2시간동안 광고 제거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