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통계청에 따르면, 2024년 12월 31일 기준 베트남이 유치한 외국인직접투자(FDI) 총액은 신규 등록, 증자 및 출자 자금을 포함하여 382억 3000만 달러에 달했다.
이 중 부동산 분야는 등록 자본 37억 2,000만 달러로 전체 신규 외자의 18.8%를 차지하며, 가공 제조업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비중을 보였다. 2024년에는 총 80개국이 베트남에 투자했으며, 그 중 싱가포르가 최대 투자국으로 자리매김했고, 한국과 중국이 그 뒤를 이었다.
2024년 외국인 투자 프로젝트의 실제 자금 집행액은 253억 5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9.4% 증가했다. 이 중 부동산 분야의 실제 자금 집행액은 18억 4000만 달러로 전체의 7.2%를 차지했다.
부동산 컨설팅 업체 Avison Young 베트남의 데이비드 잭슨 사장은 산업용 부동산이 임대료 상승, 공급 증가, 높은 입주율로 인해 시장의 주요 하이라이트로 부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성장은 주로 베트남 제조업에 대한 외국인 직접 투자의 촉진에 기인한다고 덧붙였다.
단기적으로는 글로벌 경제 및 지정학적 요인들이 베트남의 외국인 투자 유치와 수출에 압박을 가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베트남의 지리적 이점, 정치적 안정, 비용 경쟁력, 그리고 점점 최적화되는 투자 환경 덕분에 세계적인 생산 기지로서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될 것으로 예상된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베트남 시장의 전망에 자신감을 보이며, 승인된 프로젝트에 지속적으로 자금을 투입하고 있다. 이는 외자 프로젝트의 실제 자금 집행액이 전년 대비 9.4% 증가한 253억 5000만 달러에 달하고, 그 중 부동산 분야의 실제 자금 집행액이 18억 4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9% 증가한 사실로 확인된다.
주목할 점은 세계 주요 부동산 시장이 상대적으로 침체된 상황에서도 베트남 부동산으로 유입되는 FDI 자본이 여전히 강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베트남 부동산 시장이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투자처로 인식되고 있음을 잘 보여준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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