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아르헨티나 신용등급 상향... 경제 예측 가능성 개선 반영

무디스, 아르헨티나 신용등급 상향... 경제 예측 가능성 개선 반영

뉴스비전미디어 2025-01-09 22:29:4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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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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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는 8일 아르헨티나 경제의 예측 가능성과 일관성을 이유로 자국 통화 신용등급을 B3로, 외화 신용등급을 Caa1로 상향 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아르헨티나 정부의 경제 정책이 통화와 재정 불균형을 완화하며 일관성을 확보한 결과라는 평가다.

무디스는 성명을 통해 "원화와 외화의 신용등급 상향 결정은 아르헨티나의 경제 조치가 예측 가능성을 확보하며 초고인플레이션을 완화하려는 방향성과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초고인플레이션은 아르헨티나 경제의 통화와 재정 불균형을 악화시키는 주요 요인으로 지목된다.

또한 무디스는 "아르헨티나 정부가 국경 간 지급 제한을 철폐하고 외화 태환성을 높인 조치는 이 나라의 외화 유동성을 증가시키는 데 기여했다"며 "자본계정 개방도가 낮음에도 이러한 조치들은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아르헨티나 정부의 최근 정책 방향도 주목받고 있다. 무디스는 "정부가 경제에서 국가의 역할을 줄이고 개입을 감소시키는 방향으로 전환하고 있다"며 "이는 디폴트 상황에서 이전 및 전환 리스크를 줄일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오는 9일 아르헨티나는 2020년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정부가 재구성한 채무의 첫 만기일을 맞는다. 약 43억 4,100만 달러에 달하는 원금과 이자 지급 의무를 이행해야 하는 상황에서, 아르헨티나는 안정적인 지급을 통해 개인투자자들의 낙관론을 고조시킬 것으로 보인다.

현재 아르헨티나의 국가위험지수는 572로, 2018년 8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무디스는 "국제수지 안정성이 여전히 약한 상황에서도 정부 행동의 예측 가능성 증가와 경제 정책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자국 통화와 외화 신용등급의 상한선 간 한 단계 차이는 정부 정책의 효과성을 보여주는 지표로, 상대적으로 낮은 외채 수준을 반영하고 있다는 것이 무디스의 결론이다.

최규현 기자 kh.choi@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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