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女 절반 “결혼 의향 없어...정우성·문가비 사례 원치 않아”

2030女 절반 “결혼 의향 없어...정우성·문가비 사례 원치 않아”

이데일리 2025-01-09 21:30:0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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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우리나라 20대~30대 미혼 여성 중 절반은 결혼 의향이 없거나 생각해 본 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10명 중 7명은 배우 정우성과 모델 문가비의 사례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보였다.

서울 마포구 웨딩의거리 내 상점에 진열된 웨딩드레스다. (사진=뉴시스)


9일 한국여성정책연구원에 따르면, 여성정책연구원이 지난해 12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3년 여성가족패널로 본 우리나라 여성의 삶’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는 2023년 19세 이상 64세 이하 여성 9997명 대상으로 실시된 여성가족패널조사 중 가족 관련 경험과 인식, 다양한 가족에 대한 수용도, 일·생활균형 인식 관련 내용을 분석한 내용이 담겨있다.

미혼 여성의 결혼 의향 조사 결과 ▲20대 이하는 44.3%, ▲30대는 50.0%만이 결혼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결혼 의향이 없다는 응답은 각각 ▲14.3% ▲24.3%였다. 생각해 본 적 없다는 응답은 각각 ▲41.4% ▲25.7%에 달했다.

미혼 여성의 결혼 의향은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급격하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40대는 ‘있다’는 응답이 15.3%에 그쳤고 ▲50대는 0.9%에 불과했다.

최근 화제가 된 정우성과 문가비의 사례처럼 ‘남녀가 법적 부부가 되지 않고 아이를 낳고 키우는 것’에 대해서는 대부분 수용도가 크게 낮았다. ▲‘전혀 수용하고 있지 않다’는 응답은 20.5% ▲‘별로 수용하고 있지 않다’는 응답은 52.2%였다. 반면 ▲수용하고 있다는 응답은 27.2%로 10명 중 3명가량만 비혼출산에 긍정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미혼(비혼) 1인 가구가 기증된 난자나 정자를 이용한 인공수정, 대리모 출산 등으로 혼자서 아이를 낳고 키우는 것에 대해서도 ▲71.2%가 수용하고 있지 않다고 응답했다. 수용한다는 응답은 ▲28.8%였다.

국제결혼에 대해서는 ▲77.9%가 ‘수용하고 있다’고 답했고, ▲자발적 미혼(비혼)에 대해서도 72.4%가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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