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김민정 기자] 9일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에서 의사 부부 여에스더와 홍혜걸이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특히 여에스더가 방송 최초로 난치성 우울증을 앓고 있다고 고백해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방송에서 홍혜걸은 아내 여에스더의 우울증에 대해 “방송에서는 밝고 활기찬 모습이지만, 촬영이 끝나면 방에 들어가 커튼을 치고 누워만 있다”며 “살고 싶지 않다는 말을 자주 해서 병원을 찾았고, 난치성 우울증이라는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여에스더 역시 “약물 치료와 전기 치료 등 다양한 방법을 시도했지만, 우울증 증상이 호전되지 않았다”며 “28번의 전기 치료를 받는 등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고백했다.
홍혜걸은 “아내가 유전적으로 우울증에 취약한 체질을 타고났고, 어떤 치료에도 쉽게 호전되지 않아 무력감을 느꼈다”며 “109 자살 예방 상담 전화를 한 것을 보면 본인도 얼마나 힘들었는지 알 수 있다”고 말하며 안타까운 심정을 드러냈다.
이날 방송을 통해 여에스더의 솔직한 고백은 많은 시청자들에게 큰 충격과 함께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밝고 유쾌한 이미지의 여에스더가 깊은 우울증을 겪고 있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며, 그의 용기에 박수를 보내는 한편, 난치성 우울증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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