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지긋지긋한 5연패 탈출… 93-68로 소노 완파

KCC, 지긋지긋한 5연패 탈출… 93-68로 소노 완파

한스경제 2025-01-09 20:40:0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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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는 9일 오후 7시 고양 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시즌 KCC 프로농구 고양 소노 원정 경기서 93-68 대승을 거뒀다. /KBL  제공
KCC는 9일 오후 7시 고양 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시즌 KCC 프로농구 고양 소노 원정 경기서 93-68 대승을 거뒀다. /KBL  제공

[고양=한스경제 류정호 기자] 프로농구 부산 KCC가 지긋지긋한 연패에서 탈출했다.

KCC는 9일 오후 7시 고양 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시즌 KCC 프로농구 고양 소노 원정 경기서 93-68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KCC는 5연패를 탈출해 시즌 11승(16패) 달성, 단독 7위를 지켰다. 반면 소노는 3연패 수렁에 빠지며 8위(9승 18패)에 머물렀다.

KCC는 62%(16/26)라는 놀라운 3점 슛 성공률을 기록하면서 25점차 대승을 거둘 수 있었다. KCC는 이근휘가 22득점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고, 리온 윌리엄스와 이승현이 각각 18득점과 15득점으로 든든히 지원했다. 반면 소노는 임동섭과 이재도가 각각 16득점과 15득점으로 활약했지만, 나머지 선수들이 한 자릿수 득점에 그치면서 패했다.

경기 전 만난 전창진 KCC 감독은 “이런 상황에선 특별히 할 말이 없다”며 쓴웃음을 지었다. 그도 그럴 것이, KCC는 최준용, 허웅, 송교창 등 주전 자원들이 모두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상태다. 이에 자연스럽게 이승현과 디온테 버튼의 출전 시간이 늘어나면서 체력 저하를 겪고 있다.

부산 KCC 이근휘. /KBL 제공
부산 KCC 이근휘. /KBL 제공

전 감독은 그러면서 선수들의 체력을 강조했다. 그는 “김주성 원주 DB 감독이 선수일 당시, 대표팀 차출과 부상 등으로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한 적이 있었다. 당시엔 후보 선수들도 훈련량이 많아 충분히 대체할 수 있었다. 하지만 요즘은 훈련량이 상대적으로 적다. 20분도 뛰지 못하고 다리에 쥐가 나는 경우도 있다. 고민이 많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반면 소노는 이틀 뒤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KCC와 2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한다면 때에 따라 단독 7위도 넘볼 수 있었으나, 이날 패배로 하위권 탈출에 실패했다. 김태술 소노 감독은 “상대가 다 빠졌다고 해서 당연히 이기는 경기는 없다. 올스타 휴식기까지 남은 4경기가 모두 중요하다. 긴장 놓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지만, 결국 패배하고 말았따.

KCC는 1쿼터 초반 소노에 연속으로 실점하며 0-8까지 뒤졌다. 하지만 이것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소노에 내준 리드였다. KCC 1쿼터에 윌리엄스와 전준범이 각각 9득점과 8득점을 올리면서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27-21로 앞서면서 1쿼터를 마쳤다. 특히 12-13으로 뒤진 상황에서 이승현의 3점 슛, 17-17로 균형을 맞춘 상황에서 에피스톨라의 3점 슛이 연달아 터지면서 소노의 기세를 꺾었다.

KCC는 2쿼터에만 31득점을 넣으며 사실상 경기를 끝냈다. 특히 전준범은 3점 슛 3개를 모두 성공하면서 9득점으로 소노 코트를 맹폭했고, 이승현과 이호현도 각각 6득점과 5득점으로 공격을 지원하면서 58-34로 전반전을 마쳤다.

부산 KCC 이주영. /KBL 제공
부산 KCC 이주영. /KBL 제공

KCC의 공격은 3쿼터에도 계속됐다. 소노는 KCC의 공격을 전혀 막아내지 못했고, 최다 점수 차는 76-44, 31점에 달했다. 특히 이근휘의 슈팅 감각이 매서웠는데, 그는 3개의 3점 슛을 또다시 모두 꽂아 넣으며 9득점으로 활약했다.

3쿼터를 81-51로 앞선 상황에서 맞이한 4쿼터에도 KCC의 흐름이었다. KCC는 4쿼터 시작 이후 이승현과 이근휘가 각각 2득점과 3득점을 또다시 올리면서 85-51로 무려 34점 차로 앞섰고, 90-57로 앞선 상황에선 윌리엄스가 다시 한번 3점 슛을 터뜨리면서 93-57로 오늘 경기 최다 점수(36점) 차를 만들어냈다. 이후 KCC는 큰 점수 차 덕에 4쿼터를 여유 있게 보내며 승리를 따냈다.

한편, 소노의 비선수 출신 정성조는 이번 경기서 4쿼터에 투입, 7분 45초를 소화하며 3점 슛 2개와 자유투 1개를 묶어 7득점을 올리며 프로 무대에 적응해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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