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체포를 위해 경찰이 경인지역 경찰력을 동원한다. 광역·안보수사 부서 등 체포 및 검거에 특화된 형사 인력을 대거 투입해 체포 작전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9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찰청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이날 오전 경기남부경찰청, 경기북부경찰청, 인천경찰청 등에 긴급 현안 수사와 관련, 경찰력 동원을 지시하는 공문을 보냈다.
특수단이 요청한 경찰 인력은 경기남부의 안보·광역수사, 경기북부의 형사기동대·안보수사, 인천경찰의 공공안전 부서 등이다.
특수단이 동원을 지시한 경찰은 체포 및 검거에 특화된 수사관들로, 체포 전문 인력을 투입해 경호처 방어를 무력화하는 방안과 충돌을 대비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특수단은 구체적으로 동원 경찰력의 규모와 동원 일시, 장소 등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지만 집행 시기를 고심하고 있는 만큼, 조만간 구체적인 내용을 명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경찰은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했던 경호처 관계자들에 대한 수사도 나섰다. 경찰은 지난 3일 1차 체포영장 집행 당시 채증자료를 분석, 현장에서 공무집행을 방해한 경호처 관계자 등 26명의 신원 확인을 요청하는 공문을 이날 경호처에 발송했다. 특수단은 불법행위 가담 정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입건 여부를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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