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소수자 유튜버 김똘똘이 성 정체성을 깨달았던 순간을 고백했다.
지난 8일, 유튜브 채널 '베짱이엔터테인먼트'에는 'MZ게이 김똘똘! 동성결혼과 충격 미래는?'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공개된 '사대천왕' 콘텐츠에는 'MZ 게이' 유튜버 김똘똘이 출연해, 솔직한 입담을 뽐냈다.
김똘똘, 성 정체성 깨달은 순간 고백.. "초등학생 때"
김똘똘은 "자신의 성 정체성을 깨달은 시기는 언제냐"라는 물음에 "초등학생 때"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초등학교 때 축구부 친구들이랑 빈집에 모여 (야동을) 다운해서 보고 있었다. 친구들은 여성의 몸을 보며 '우와, 우와' 하는데 나는 남성의 몸이 아름다워 보였다"라고 밝혔다.
이유엽이 "아름다워? 그 징그러운 게?"라고 묻자, 김똘똘은 "너무 좋던데?"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매화아씨는 "(남자들이 많이 있는) 군대는 어떻게 갔냐. 힘들지 않았냐"라고 질문했다. 김똘똘은 "예상보다 별 생각이 안 들었다"라며 "여기는 군 생활을 하는 곳이고 얘네들은 선임들, 후임들, 동기들이니 벗은 몸을 봐도 사리사욕을 채우겠다는 생각이 안 들었다. 무엇보다 내 스타일이 없었다"라고 답했다.
김똘똘은 "맞선임 중 하나가 (나한테) 장난 치고 하는데 나쁘지 않았다. 심쿵했다. 그런데 (맞선임이) 기독교였다. 주님한테 큰 죄를 짓는 것 같았다"라며 "나중에 보니 사람 대 사람으로 좋아서 나한테 그랬던 거더라. 전역하고 바로 결혼하더라"라고 친밀했던 맞선임과의 일화도 전했다.
김똘똘, 고등학교 때 아웃팅.. "익명의 문자 받아"
한편 김똘똘(본명 김반석)은 1991년생으로, 올해 33세다. 그는 성균관대학교 전자전기공학과를 졸업했으며, 현재 약 33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 김똘똘은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아웃팅을 당한 고등학교 시절을 털어놓기도 했다. 당시 김똘똘은 "언제 커밍아웃하게 됐냐"라는 물음에 "처음 커밍아웃한 건 자의는 아니었다. 아웃팅을 당했다"라고 고백했다. 그는 "고등학교 1학년 때다. 저와 같은 반에 제일 친했던 여자애가 갑자기 저한테 문자 메시지를 보여줬다. 누군가 1004라는 번호로 '과천외고 몇 학년 몇 반 누구누구는 동성애자고 더럽다'라며 온갖 욕을 넣어서 보냈다"라고 기억했다.
이어 "친구가 '너 게이였어?'라고 물어봐서 '맞다'라고 하니까 그 친구가 '그게 중요한 건 아니고 너 이사람 잡아야 한다'라고 조력을 해주더라. 그 사람이 누군지 결국 알아냈다. 다른 학교이고 저보다 두 살 많았던 고3이고 저랑 같은 성 정체성을 가진 사람이었다"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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