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 항공기·여객선 결항에 비상...승객들 발동동

제주공항, 항공기·여객선 결항에 비상...승객들 발동동

위키트리 2025-01-09 18:00:00 신고

3줄요약

9일 제주에 대설경보, 강풍경보, 풍랑경보가 동시에 발효되면서 항공편과 여객선의 결항이 잇따르고 있다.

여객기 결항 및 지연 안내 표지판 / 연합뉴스

제주지방기상청은 오후 3시 기준으로 제주도 육상에 강풍경보와 산지에 대설경보를 발효했으며, 오후 5시에는 제주도 앞바다에 풍랑경보를 발효했다.

강풍과 폭설의 영향으로 이날(9일) 오후 4시 기준 제주공항 출발 국내선 58편이 결항했으며, 국제선 출발과 도착 항공편 각각 3편도 결항됐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예정된 운항 395편 중 138편(국내선 132편, 국제선 6편)이 결항했으며, 오후 5시 이후의 70편도 대부분 결항됐다.

또 김포공항에서 출발해 제주에 도착하려던 아시아나항공 OZ8967편 등 국내선 도착 60여 편이 결항했고, 일부 항공편은 회항하기도 했다.

국제선에서는 중국 상하이를 출발해 제주에 도착 예정이던 길상항공 HO1373편 등 4편이 사전 결항되었다.

제주에서 출발하려던 국내선 60여 편도 취소됐으며, 오후 10시 항저우로 가려던 롱에어 GJ8940편과 상하이로 향하려던 길상항공 HO1374편 역시 사전 결항되었다.

제주 산지와 중산간 지역에는 1~4cm의 눈이 새로 쌓였고, 이에 따라 한라산 횡단도로인 1100도로와 516도로 일부 구간의 차량 운행이 통제되었으며, 한라산 등반도 금지되었다.

또, 제주도 북부 해상에는 3m의 높은 파도가 일어 완도, 진도, 목포를 잇는 여객선 4편이 결항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모레까지 육상에 간헐적으로 비 또는 눈이 내릴 가능성이 있으며, 내일까지 강한 바람이 예상되고, 모레까지 해상의 물결도 매우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기상청은 해안 지역에 눈이 쌓이면서 빙판길이나 도로 살얼음이 생길 우려가 있으니 차량 운행 시 감속 운행하고, 보행 시 안전사고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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