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3개인 여인형, 별 4개 대장급 장성 7명 중 4명 물갈이 계획

별 3개인 여인형, 별 4개 대장급 장성 7명 중 4명 물갈이 계획

위키트리 2025-01-09 17:01: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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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인형 국군방첩사령부 사령관(왼쪽)과 이경민 방첩사령관 직무대리가 12월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 뉴스1

3성 장군인 여인형 국군방첩사령부 사령관이 합동참모(합참)의장 등 포스타들을 물갈이하려 했단 정황이 담긴 메모를 검찰이 확보했다고 JTBC가 8일 단독 보도했다. 윤 대통령이 군 수뇌부를 자신에 대한 충성파로 교체하려 했던 게 아니냔 의혹이 일고 있다.

매체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9일 국방부 장관 공관에서 12·3 내란 사태를 주도한 주요 인물들이 모였다. 참석자는 윤석열 대통령, 김용현 전 국방부장관, 여 사령관, 곽종근 특수전사령관, 이진우 수도방위사령관까지 총 5명이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당시 윤 대통령이 특별한 방법이 아니고선 해결 방법이 없다며 비상계엄을 시사했다고 보고 있다. JTBC에 따르면, 검찰 특수본은 이 시기 작성된 여 사령관의 메모를 확보했다. 이 메모에는 군 최고위급을 교체해 새로운 진용을 꾸려야 한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 교체 대상자로는 합참의장, 한미연합 부사령관, 육군 지상작전사령관, 해군참모총장 등이 적혀 있었다. 모두 여 사령관보다 한 계급 위인 별 4개, 즉 대장급 장성들이었다. 군 서열 1위(합참의장)을 포함해 총 7명의 4성 장군 중 절반 이상을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매체는 비상계엄을 계기로 군 지휘부를 윤 대통령에게 충성하는 인물들로 재편하려 했단 의혹을 제기했다.

여 사령관 측은 이에 대해 군 수뇌부를 교체하지 않으면 모두 따르지 않을 것이란 점을 들어 비상계엄을 막으려 했던 근거라고 주장했다. 이 같은 해명이 의혹을 해소하기엔 역부족이란 지적이 나온다고 매체는 전했다.

군 당국은 계엄에 공모하거나 가담한 장성급 사령관들에 대해 본격적으로 보직해임 절차에 착수했다. 이날 국방부 관계자에 따르면, 군 당국은 여 사령관, 곽종근 전사령관, 이진우 사령관에 대해 보직해임심의위원회 구성을 완료하고 곧 심의위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통보했다.

여 사령관은 국회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병력을 투입하라는 지시를, 곽 사령관과 이 사령관은 각각 국회 병력 투입과 의원 체포 지시를 내린 혐의로 구속기소된 상태다. 보직 해임 땐 월급이 절반 이상 삭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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