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민주당-경찰 내통 의혹'에 국수본 항의 방문·이상식 고발

이상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SNS 갈무리. ⓒ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국민의힘이 9일 이상식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국가수사본부 관계자를 직권남용·청탁금지법위반·공무상비밀누설죄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이날 국민의힘 의원들은 국수본에 항의 방문하기도 했다. 

국민의힘은 언론 공지를 통해 "이 의원은 경찰대 5기로 경찰청 정보국장, 부산경찰청장을 거쳤고, 스스로 '민주당과 국수본 간의 메신저 역할을 하느라 전화기에 불이 나고 회의가 이어졌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7일 이 의원이 자신의 SNS에 남긴 글을 짚은 것이다. 논란이 일자, 현재 이 의원 SNS에는 '당과 국수본 간의 메신저 역할을 했다'는 내용은 제거된 상태다.

국민의힘은 "민주당 지지자들에게 어필하려고 민주당과 경찰의 내통 사실을 실토해놓고 문제가 되자 SNS를 황급히 지웠다며 "범인이 증거 인멸한 꼴"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가수사본부 고위직과 통화한 사실이 구체적으로 밝혀지면 즉시 국가 수사체계를 재정비하고 관계자를 문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과 경찰출신 국민의힘 의원들은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우종수 국수본부장을 만나 항의했다. 이들은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과 관련한 이 의원과 국수본 간의 내통 의혹을 제기하며 사실 확인을 요구했다.

우 본부장은 "연락을 나눈 사실이 없다"며 "가능한 범위 내에서 사실 확인을 통해 신뢰 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