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정신' 프로젝트, 온·오프라인 전시
(서을=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디자이너들이 우리 현대사 속 시국선언문을 시각 언어로 재해석한 포스터들을 소개하는 전시가 온오프라인으로 열린다.
그래픽디자인 스튜디오 '일상의 실천'은 63개 개인과 단체에 속한 현업 디자이너들이 우리 현대사에서 발표된 시국선언문을 기반으로 디자인한 포스터를 10일 소셜미디어(SNS)에서 공개한다고 9일 밝혔다.
'시대 정신'이라는 이름의 이 프로젝트는 지난달 3일 비상계엄 사태 직후 기획됐다. 1960년 4·19 민주화 운동 이후 65년간 발표된 시국 선언문 220여건을 정리한 뒤 디자이너들이 본인이 원하는 단어나 문장을 선택해 포스터 등으로 만드는 작업이 한 달여간 진행됐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디자이너들은 저마다 작업물을 10일 인스타그램 등 SNS에 올리고 24일에는 모든 작품을 한자리에 모은 '시대 정신' 웹사이트가 문을 연다.
이어 2월24일∼3월17일에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리얼레이션 스페이스 갤러리에서 오프라인 전시가 열린다.
'일상의 실천' 측은 "이번 프로젝트는 현대사의 변곡점마다 시민의 목소리를 담아낸 시국선언문을 다시 소환하고 이를 시각 언어로 재구성함으로써 오늘날 디자이너가 사회에 발언할 수 있는 방식을 모색한 결과물"이라고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zitr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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