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가던 삼성바이오, 지난해 4분기 실적 제동?… 이유 살펴보니

잘나가던 삼성바이오, 지난해 4분기 실적 제동?… 이유 살펴보니

머니S 2025-01-09 15:11:4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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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의 지난해 4분기 실적 전망이 주목된다. 사진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제2바이오캠퍼스 조감도.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지난해 4분기 실적 전망이 주목된다. 사진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제2바이오캠퍼스 조감도.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지난해 1~3분기 동안 실적 개선에 성공했던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같은 해 4분기에는 수익성이 꺾였을 것으로 관측된다. 4공장 고정비 부담과 일회성 비용이 수익성 악화 배경으로 꼽힌다.

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4분기 매출 1조2244억원, 영업이익 297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년 동기와 견줬을 때 매출은 14.1%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15.0% 줄어든 규모다.

증권사별 영업이익 전망치는 ▲2908억원(한국투자증권) ▲2810억원(삼성증권) ▲2193억원(DB금융투자) ▲2884억원(iM증권) ▲2562억원(BNK투자증권) 등으로 나타났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지난해 4분기 실적 부진은 이전 성장세와 대비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1~3분기 누적 매출 3조2909억원, 영업이익 9944억원을 거뒀다.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5.6%, 영업이익은 30.2% 증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3년 1~3분기 동안 매출 2조6211억원, 영업이익 7637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실적 악화는 4공장 고정비 영향으로 보인다. 4공장 초기 생산 고정비 부담이 매출 원가 상승으로 이어지며 수익성이 악화했을 것이란 게 증권가 분석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은 제품 단위당 고정비가 높은데 아직 이익 레버리지 구간에는 진입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익 레버리지란 CDMO(위탁개발생산)와 같이 고정비가 큰 산업에서 매출 증가에 따라 영업이익 상승 속도가 빨라지는 현상을 의미한다. 이익 레버리지 구간에 들어서야 수익성을 챙길 수 있다.

현재 건설 중인 5공장도 수익성 악화 배경으로 언급된다. 오는 4월 가동을 목표로 하는 5공장과 관련된 일회성 비용이 지난해 4분기 발생한 탓에 영업이익이 줄었을 것이란 시각이다. 5공장이 램프업(가동률 상승)을 이루고 삼성바이오로직스 실적 개선에 본격적으로 영향을 줄 시점은 내년쯤으로 점쳐진다.

단 삼성바이오로직스 실적 부진은 오래가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 일회성 비용을 대규모로 반영한 덕분에 올해에는 비용 우려가 적을 것으로 관측된다. 4공장이 영업 레버리지 효과를 내고 5공장 상업화 가동이 시작되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실적 개선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증권가는 보고 있다.

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제약사와의 수주 계약이 확대되면서 1~3공장 풀가동 및 4공장 가동률 상승이 전망된다"며 "지난해 4분기는 아쉬웠으나 2025년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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