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왜 와’ 래시퍼드의 새팀 찾기, 알리의 프로 복귀에 걸림돌?

‘야! 왜 와’ 래시퍼드의 새팀 찾기, 알리의 프로 복귀에 걸림돌?

풋볼리스트 2025-01-09 14:42:1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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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커스 래시퍼드(맨체스터유나이티드).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커스 래시퍼드(맨체스터유나이티드).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마커스 래시퍼드가 맨체스터유나이티드를 떠나 이탈리아 무대를 노크하고 있다. 옛 대표팀 동료 델리 알리와 행선지가 겹치면 둘 중 한 명이 손해를 볼 가능성도 있다.

래시퍼드는 맨유에 후벵 아모림 감독이 새로 부임한 뒤 새 팀을 찾고 있다. 아모림 감독은 래시퍼드를 최전방과 2선에 다양하게 실험하며 기량을 살리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나 훈련에서 제외된 래시퍼드가 여러 이적설에 대응한다며 독단적으로 “나갈 때가 되면 내 입으로 말하고 나간다”고 말해 사태를 악화시켰다. 이후 명단에서 쭉 빠져 있으며, 이적을 모색 중이다.

맨유 유소년팀 출신인 래시퍼드는 2015-2016시즌 18세 나이로 화려하게 등장한 뒤 간판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2019-2020시즌과 2020-2021시즌은 2년 연속으로 컵대회 포함 20골을 넘겼다.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60경기 17골로 성공적인 경력을 쌓아 왔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사회운동을 벌이며 ‘차세대 글로벌 리더’라는 평가까지 받았다.

그러나 2021-2022시즌부터 기복이 생겼고, 이 시즌 컵대회 포함 5골에 그쳤다. 2022-2023시즌 에릭 텐하흐 감독의 황태자로서 컵대회 포함 30골을 몰아쳤지만 2023-2024시즌은 8골로 파괴력이 또 줄어들었다. 이번 시즌도 경기력을 끌어올리지 못했다. 여기에 훈련 태도 등 나쁜 뉴스가 들려왔다.

이에 8일(한국시간)부터 래시퍼드의 형 데인 래시퍼드를 비롯한 대리인단이 이탈리아에서 활동 중인 게 포착됐다. AC밀란, 유벤투스, 코모를 비롯한 이탈리아 구단이 유력 행선지로 떠올랐다.

코모는 이번 시즌 승격한 소규모 구단이지만 인도네시아 자본의 지원을 받아 적극적으로 선수를 수급 중이다. 특히 스타 영입에 관심이 많다. 지도자부터 그랬다. 세계적인 스타 미드필더였던 세스크 파브레가스를 지난 시즌 감독으로 앉혔는데, 자격증이 없자 코치로 선임하고 사실상 감독 업무를 맡기는 편법까지 썼다. 그 결과 승격을 달성하면서 파브레가스는 지도력을 입증했고, 이번 시즌은 세리에A에서 정식 감독으로 활동 중이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코모는 이탈리아 대표 출신 안드레아 벨로티, 스페인 대표 출신 페페 레이나, 알베르토 모레노, 세르지 로베르토, 프랑스 대표 출신 라파엘 바란 등 화려한 선수단을 구축했다. 여기에 레알마드리드 유망주였던 니코 파스, 각각 이탈리아와 독일 무대에서 잔뼈가 굵은 에밀 아우데로와 야닉 엥겔하르트 등으로 여러 포지션을 채웠다. 이처럼 스타 위주 영입 정책을 갖고 있어 래시퍼드를 노릴 개연성이 충분하다.

특히 바란의 경우 지난 시즌까지 맨유에서 뛰다가 계약을 마치고 이번 시즌 코모에 합류했는데, 곧바로 큰 부상을 당해 은퇴를 선언했다. 이후 코모의 경영진에 합류했다. 바란이 래시퍼드를 설득할 수 있다.

마커스 래시퍼드(맨체스터유나이티드).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커스 래시퍼드(맨체스터유나이티드). 게티이미지코리아
손흥민(왼쪽), 델레 알리(이상 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손흥민(왼쪽), 델레 알리(이상 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세스크 파브레가스 코모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세스크 파브레가스 코모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래시퍼드 입장에서는 밀란과 유벤투스, 독일의 보루시아도르트문트 등 명문 구단을 당연히 선호할 것이다. 하지만 래시퍼드의 연봉은 밀란 최고연봉을 받는 알바로 모라타의 2배가 넘는다. 밀란 등 여러 구단은 맨유 측에서 연봉의 절반 정도를 보조해줘야 임대할 가능성이 높다. 이럴 때 코모가 연봉 전액 부담을 조건으로 적극적인 협상을 벌인다면 래시퍼드뿐 아니라 맨유의 동의를 가장 먼저 끌어낼 수 있다.

코모의 문제는 비유럽 선수(non-EU) 등록 쿼터다. 현재 비유럽 선수를 위한 자리가 1개 남았기 때문에 기존 비유럽 선수를 내보내지 않는 한 1명만 등록 가능하다. 문제는 코모에서 1군 계약을 목표로 훈련 중인 델리 알리다. 토트넘홋스퍼에서 손흥민의 동료로 맹활약했던 알리는 자기관리 실패로 어린 나이에 컨디션이 뚝 떨어지면서 현재 프로팀과 계약하지 못한 상태다. 코모에서 몸 상태를 증명해 1군 계약을 따내려고 노력 중이었다. 그런데 브렉시트 이후 영국 선수는 유럽연합(EU)이 아닌 선수로 취급되기 때문에 비유럽 선수 쿼터가 필요하다. 결국 래시퍼드와 알리 중 한 명만 영입할 수 있다는 뜻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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