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이정환 기자] 서울시립대학교 생명과학과 김완태 교수 연구팀이 대구-경북 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신약개발지원센터 차복식 박사 연구팀과 공동으로 연구한 논문이 국제 저명 학술지 Signal Transduction and Targeted Therapy에 게재됐다.
해당 저널은 Impact Factor 40.8로 JCR 상위 0.8%에 속하는 권위 있는 학술지로, 연구진은 이 논문을 통해 생체 응집체를 신약 개발의 표적으로 설정하는 것이 기존 치료법의 한계를 넘어설 수 있음을 강조했으며, 생체 응집체 연구가 생명과학 및 의학 분야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생체 내 응집체(biomolecular condensates)는 세포 내에서 다양한 분자들이 비막성 구조를 이루며 형성되는 구조체로, 신호 전달, 세포 스트레스 반응, 유전자 발현 조절 등 여러 중요한 생리적 기능을 수행한다. 최근 이러한 응집체의 조절 메커니즘과 기능이 밝혀지면서, 이를 질병 치료를 위한 새로운 타겟으로 활용하려는 연구가 주목받고 있다.
이번 논문은 생체 응집체의 기본적 정의와 특성, 조절 메커니즘, 인간 건강 및 질병에서의 역할, 그리고 치료 표적으로서의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다뤘다. 생체 응집체의 정의와 특성을 설명하며, 세포 생리학에서 응집체가 신호 전달 및 세포 구조의 조직화에 미치는 영향을 체계적으로 정리했고, 응집체의 형성과 분해, 상분리 현상과 관련된 조절 메커니즘을 분석했다. 특히, 질병 발생 및 진행 과정에서 응집체가 관여하는 신호 전달 경로를 통해, 질병 치료 표적으로서의 응집체의 기전적 가능성을 논의했다.
김완태 교수는 “이번 연구는 생체 응집체의 조절 메커니즘을 구체화하고, 이를 통해 난치성 질환 치료의 혁신적인 접근법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며, “응집체 기반 치료 전략이 기존 치료법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중요한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차복식 박사는 “생체 응집체의 동적 조절을 통해 암과 자가면역질환 등 다양한 질병에 대한 맞춤형 치료 전략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개인기초연구지원사업(중견연구)과 기초연구실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진행됐다. 서울시립대 생명과학과 전소영, 전예람 학생과 K-MEDIhub 임지연 연구원이 제1저자로 참여했으며, 김완태 교수와 차복식 박사가 교신저자로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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