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춰선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 …“짙어진 관망세”

멈춰선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 …“짙어진 관망세”

이데일리 2025-01-09 14: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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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이 상승세를 멈추고 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국 아파트 매매 가격은 8주 연속 하락했다. 지속되는 탄핵 정국 속 추가 대출 규제 소식까지 전해지며 관망세가 짙어지는 모습이다.



9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월 첫째주(1월 6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보면, 전국 아파트 매매 가격은 지난주와 같은 하락폭(-0.03%)을 유지했다. 수도권도 -0.02%로 전주와 같은 하락폭을 유지한 가운데, 서울도 지난주와 같이 보합세를 유지하며 앞서 40주 연속 지속되던 상승세가 꺾인 양상이다. 이번주 지방은 지난주(-0.04%)보다 하락폭이 확대한 -0.05%를 기록했다.

시도별로는 울산(0.00%), 강원(0.00%) 등은 보합, 대구(-0.13%), 부산(-0.07%), 인천(-0.07%), 전남(-0.06%), 제주(-0.05%), 경남(-0.05%), 전북(-0.05%), 광주(-0.05%) 등은 하락했다.

한국부동산원은 서울의 경우 “재건축 추진 단지 등 일부 선호단지에서는 상승세 지속되고 있으나, 그 외 단지에서는 대출규제 등 영향으로 매수 관망세 지속되며 지난주 보합 유지했다”고 분석했다.

실제 서울의 경우 상승한 지역의 경우 강남지역은 송파구(0.03%)는 송파·오금동 등 재건축 추진 단지 위주로, 영등포구(0.02%)는 여의도·신길동 위주로 상승했다. 강북은 대부분의 지역이 하락했으나 용산구(0.04%) 도원·이촌동 주요단지 위주로, 성동구(0.04%)는 금호·행당동 위주로, 광진구(0.03%)는 광장·자양동 위주로 상승했다.

수도권 중 인천은 계양구(-0.16%) 계산·효성동 구축 위주로, 남동구(-0.16%)는 만수·논현동 위주로, 중구(-0.08%)는 공급물량의 영향으로 운서·중산동 위주로, 미추홀구(-0.05%)는 주안·학익동 위주로, 서구(-0.01%)는 가정·당하동 위주로 하락했다.

경기의 경우 안양 동안구(0.10%)는 학군수요가 탄탄한 평촌·비산동 위주로, 안양 만안구(0.09%)는 석수·안양동 위주로 상승했으나, 이천시(-0.13%)는 부발읍 및 대월면 위주로, 평택시(-0.13%)는 안중읍·용이동 위주로, 용인 처인구(-0.09%)는 남사·포곡읍 위주로 하락했다.

하락 폭이 더 커진 지방의 경우 5대광역시가 0.06% 하락했으며 세종은 0.08% 하락, 8개도는 0.03% 하락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와 같이 보합이 유지됐다. 권역별로 수도권은 보합을 유지했지만 서울(0.00%→-0.01%)은 지난주 대비 하락 전환했다. 반면 지방(-0.01%→0.00%)은 지난주 하락세에서 보합 전환됐다.

그 외 5대광역시(-0.01%→-0.01%)는 하락폭 유지, 세종(0.00%→-0.04%)은 보합에서 하락 전환, 8개도(-0.01%→0.00%)도 하락에서 보합으로 전환했다.

시도별로는 강원(0.05%), 울산(0.04%), 광주(0.03%), 충북(0.03%), 부산(0.02%) 등은 상승, 대구(-0.09%), 제주(-0.04%), 인천(-0.04%), 경북(-0.03%), 충남(-0.03%) 등은 하락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 전셋값의 경우 학군지 등 정주여건 양호한 선호단지 위주로 일부 상승거래 체결되나, 입주물량 영향있는 지역 및 구축 위주로 거래가능가격 하향되며 서울 전체 보합에서 하락 전환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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