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익 부천시장이 2025년 을사년을 맞이해 가보지 않은 길, 낯선 도전 속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둬 시민과 함께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뿐만 아니라 지난해는 복지, 환경, 녹지 등 행정의 여러 분야에서 다양한 138개의 상을 받는 눈부신 성과를 시민과 함께 일궜다. 올해 역시 엄중한 시기에 늘 시민을 중심에 두고 흔들림 없이 시정에 임해 더 긴장감을 느끼고 시민 삶을 더욱 세심하게 챙기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조 시장은 시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경제활력과 공간 재전환에 온 힘을 쏟을 계획이다. 이어 모두가 누리는 포용적 복지 실현과 도시의 매력·경쟁력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사통팔달 교통도시 완성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다.
Q. 을사년 새해를 맞는 각오는.
A. 을사년(乙巳年) 새해가 밝았다. ‘푸른 뱀의 해’인 올해는 새로운 시작과 도약을 상징한다. 가보지 않은 길과 낯선 도전 속에서도 의미 있는 성취를 거두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 지난해 부천시는 시민의 지지와 성원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성과를 이뤘다. 3개 구, 37개 일반동이 출범하며 행정이 시민에게 더 가까워졌고 안전과 복지도 강화됐다. 경기형 과학고 1단계 예비지정 도시로 선정돼 ‘미래 명품 교육도시’로의 발걸음을 내디뎠다.
부천의 첫 수소충전소 구축으로 ‘탄소중립 선도도시’의 면모를 갖추고 코트라와의 업무협약으로 ‘기업 하기 좋은 도시’의 기반을 마련했다. ‘봄꽃관광주간’에는 39만5천여명의 관람객이 방문하며 ‘관광도시’로의 잠재력을 보여줬다. 교통 인프라도 개선돼 ‘5중 역세권 시대’를 앞두고 있으며 ‘사통팔달 교통 요충지’로 발전하고 있다. 행정 전반에 걸쳐 총 138개의 상을 받았고 특히 청렴도 평가와 지역사회통합돌봄 분야에서 연속 수상의 쾌거를 이뤘다.
현재 국내외 정세가 불안정하고 경제 상황이 어려운 시기다. 이런 엄중한 시기에 시민을 중심에 두고 흔들림 없이 시정에 임할 것이다. 더욱 긴장감을 갖고 시민의 삶을 세심하게 챙기겠다. 새해에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더 큰 도약을 이루고자 한다.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부천시의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다. 모든 시민이 행복하고 풍요로운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시민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
Q. 2025년 주요 추진 시정 방향과 핵심 역점 사업은.
A. 2025년 부천시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향한 지혜로운 도약을 목표로 다양한 분야에서 변화를 이끌어 갈 것이다. 새로운 시작과 도약을 통해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희망이 꽃피는 지속가능한 자족도시로 나아가는 비전을 실현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올해 5대 핵심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부천대장 도시첨단산업단지 입주 기업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겠다. 첨단 기업의 거점인 부천대장 산업단지는 올해 상반기 중 관리기본계획 고시를 거쳐 유치 기업과 입주 계약의 물꼬를 튼다. 이곳을 판교, 마곡과 견줘도 손색 없는 첨단 산업 및 연구개발(R&D) 중심 단지로 조성해 미래 신성장산업의 전진기지가 되도록 하겠다.
둘째, GTX-B·대장~홍대선이 착공된다. 이 두 노선이 개통되면 부천에서 서울역까지 14분이면 갈 수 있다. 머지않아 부천종합운동장역은 5중 역세권, 대장역은 4중 역세권으로 거듭나게 된다. 부천대장 산업단지 접근성도 크게 향상돼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지역경제의 마중물이 될 것이다. 부천시는 9개 철도 노선을 보유한 서부 수도권 최고의 교통 요충지로 나아갈 것이다.
셋째, 미래형·친환경 주거단지 조성이다. 부천대장 신도시를 비롯한 공공주택사업, 오정군부대 일원 등의 도시개발사업과 중동 1기 신도시 및 원도심 정비사업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해 신도시·원도심 어느 한 곳 치우침 없는 균형 잡힌 주거 공간과 질 높은 정주 환경을 조성하겠다.
넷째, 자연친화형 맨발길을 확충하겠다. 지난해 실시한 시민의식조사 결과 문화여가 사업 최우선 과제로 맨발길을 비롯한 ‘걷고 싶은 길 조성’을 꼽았다. 지난해 중앙공원 등 20곳에 맨발길을 조성했고 올해는 은데미공원을 비롯한 49곳에 맨발길을 확대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부천루미나래’ 개장이다. 부천자연생태공원 내 ‘누구나 숲길’을 야간 테마공간으로 조성하는 사업으로 오는 10월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곳에 반딧불, 디지털 테마존 등 스토리텔링 테마공간을 조성해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가득한 수도권 최고의 야간명소로 만들 계획이다. 이 사업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관광산업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Q. 3개 구, 37개 일반동 전환 1년 후의 평가는.
A. 부천시는 행정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시민의 염원을 반영해 지난해 1월 3개 구, 37개 일반동 체제로 전환했다. 1년간 운영한 결과 실시한 만족도 조사에서 92%의 시민이 행정체제 개편에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이는 과거 광역동 시절 구 설치와 일반동 전환을 희망했던 시민들의 의견과 일치하는 결과다. 앞으로도 구와 일반동을 통해 시민과 더욱 가까이에서 소통하며 민관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복지·안전 사각지대를 적극 발굴할 수 있는 시스템을 공고히 할 계획이다.
Q. 1기 신도시 선도지구 선정 이후의 청사진은.
A. 지난해 11월 중동 1기 신도시 노후계획도시정비 선도지구로 반달마을A와 은하마을 2개 구역이 선정됐다. 선정 물량은 5천957가구 규모로 중동 신도시 내 정비 대상 주택 물량의 15% 수준이다. 선정 결과 발표 이후 공모로 인한 주민 간의 갈등, 피로도 누적 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미선정된 단지에 대해서는 올해부터 공모 없이 주민제안 방식으로 정비를 추진할 예정이다. 올해 상반기까지 연차별 정비물량 내에서 승인해 나가는 순차 정비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미선정지구도 선도지구와 차별 없이 신속한 행정 처리·지원을 집중하겠다.
현재 주택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을 고려해 주민의 부담을 줄이는 것도 중요하다. 용적률과 건폐율을 적정하게 조정해 사업성을 높이고 주민들의 부담을 낮추기 위해 노력하겠다. 새롭게 조성되는 신도시는 주민들의 삶이 편리하고 쾌적해야 한다. 단순히 주택만 공급하는 공간에서 벗어나 도시의 밀도를 낮추고 쾌적성과 녹지 비율을 높여 시민이 누리는 삶의 질을 높이겠다.
Q. 과학고 유치 가능성과 유치 시 미래 전망은.
A. 부천시가 경기형 과학고 1단계 예비지정에 선정돼 기쁘다. 기존의 부천고를 과학고로 전환하는 전략으로 신설 대비 시간과 예산을 절감할 수 있는 장점을 내세웠다. 아울러 문화예술과 첨단 과학기술을 내건 차별화 전략과 지역사회의 역량 결집을 강조한 것이 부천시의 과학고 예비지정에 큰 역할을 했다고 본다.
부천은 이미 SK그린테크노캠퍼스, 부천로봇산업연구단지 등 과학·첨단 산업 인프라와 부천아트센터,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웹툰융합센터 등 문화예술 인프라가 잘 구축돼 있어 과학 거점도시로 성장할 기반을 갖추고 있다. 이러한 다채로운 인프라를 바탕으로 과학과 문화예술의 창의 융합 교육을 구현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 창의 융합인재 육성에 최적화된 도시다. 과학고 설립은 부천 젊은 인재들의 성장과 지역 발전의 선순환을 촉진하며 부천을 창의적 인재 육성의 중심지로 만드는 중요한 첫걸음이 될 것이다.
Q. 시민에 대한 새해 인사와 당부의 말씀은.
A. 이 어려운 시기를 시민 여러분과 함께 극복해 나가겠다. 어려움을 이겨내고 새 길을 개척하는 ‘극세척도(克世拓道)’의 자세로 위기 극복에 앞장서겠다. 상심한 시민을 위로하고 민생을 일으켜 세우며 시민의 삶을 돌보는 데 온 힘을 쏟을 것이다. 시민 모두가 안심하고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작은 친절과 따뜻한 미소로 이웃과 소통하며 우리 모두가 하나 돼 이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길 희망한다.
을사년 새해, 시민 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행복과 건강이 가득하기를 기원한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뜻하신 모든 일이 성취되는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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