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작가는 지난 7일 자신의 SNS에 최준용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와 계엄 지지 의사를 밝힌 내용의 기사를 첨부하며 “이분이 배우였나? 연기 못해서 강제 은퇴한 배우도 배우인가요?”라고 말했다.
이어 “연기가 올드해서가 아니라 그냥 연기 자체를 못해서 작품에 출연도 못하는 사람이 무슨 배우라고 기사까지 써주시는지”라며 “이 바닥 냉정합니다. 감독. 작가. 배우. 실력 없으면 아무도 안 써주고 스스로도 어디 가서 명함도 안 내밀어요. 작품 쉬는 게 부끄러워서요”라고 했다.
그러면서 “실력 없어서 강제 은퇴 했으면 그냥 조용히 사셔요. 배우라는 이름 팔아서 진짜 배우들 욕보이지 마세요. 저런 분도 배우라고 뉴스 나온다는 게 신기하다”라며 “이름없는 단역 배우도 현장 가보면 당신보다 더 열정적이고 연기 잘합니다. 그래서 당신을 쓰지 않는 거예요. 단역도 줄 실력이 아니라서”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배우들 연기 하나만 보고 살아갑니다. 국민 대다수가 내란범을 욕하고 있는 마당에 당신 같은 가짜 배우로 인해 연기만을 위해 하루하루 버티는 고귀한 이들이 싸잡아 욕 먹을까 두렵다”며 “배우는 대중을 섬기는 직업 입니다. 권력을 찬양하는 직업이 아니고”라고 적었다.
소재원 작가는 지난 2008년 소설 ‘나는 텐프로였다’를 통해 등단했으며 영화 ‘비스티보이즈’, ‘소원’, ‘터널’, ‘공기살인’ 등의 원작자이자 각본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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