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기 하지 않으면 기회는 있다"…PBA 드림투어, 남은 7, 8차전서 누가 비상할까

"포기 하지 않으면 기회는 있다"…PBA 드림투어, 남은 7, 8차전서 누가 비상할까

빌리어즈 2025-01-09 13:03:1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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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당구(PBA) 드림투어 6차전을 우승한 윤순재.  사진=PBA 제공
프로당구(PBA) 드림투어 6차전을 우승한 윤순재.  사진=PBA 제공

[빌리어즈앤스포츠=성지안 기자] “나의 현실과 비슷한 우리 드림투어 선수들이 모두 꿈을 잃지 않고 힘을 냈으면 한다. 그러면 언젠간 좋은 일이 있을 것”

에어컨 설비 기사로 본업과 당구를 병행하며 훈련한 윤순재(47)는 PBA(프로당구) 투어 도전 5시즌 만에 1부 투어 진출을 눈앞에 두었다.

지난 7일 경기도 고양시의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PBA 드림투어 6차전' 결승에서 윤순재는 조방연을 세트스코어 3-0으로 꺾고 대망의 첫 우승을 거두었다.

이번 우승으로 랭킹포인트 1만점을 획득, 1만1950점으로 종전 드림투어 랭킹 32위에서 4위로 올라서면서 윤순재의 1부 투어 진출은 확실한 상황이 됐다.

윤순재는 20-21시즌에 3부 챌린지투어에서 시작해 다음 21-22시즌에 드림투어로 승격됐고, 2부에서만 4시즌을 뛰며 1부 입성을 담금질했다.

결국, 이번 6차전을 우승하면서 윤순재는 목표했던 1부 무대를 밟게 됐고 다음 시즌에 '드림투어 신화'의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생계와 훈련의 두 가지를 병행해야 하는 당구선수들은 윤순재의 스토리가 낯설지 않다. 과거 PBA 투어 출범 이전까지만 해도 당구선수 대부분이 생계를 위해 일을 하며 동시에 큐를 잡았다.

후원을 받아 생계를 해결할 수 있는 몇몇 정상급 선수들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선수들은 훈련량 부족으로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 것이 쉽지 않아 무명 선수들이 성적을 내는 일은 드물었다.

지금도 이같은 문제점이 해결된 것은 아니지만, '우승상금 1억원'이 걸리고 전보다 상금이 대폭 올라간 PBA 1부 투어에 도전할 수 있기 때문에 2부와 3부 등 하위 투어 선수들은 윤순재처럼 생계와 훈련을 병행하며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최연소 프로' 김영원은 지난 시즌 드림투어에서 승격돼 이번 시즌에 1부 투어에서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하며 활약했다.  사진=빌리어즈앤스포츠 DB
'최연소 프로' 김영원은 지난 시즌 드림투어에서 승격돼 이번 시즌에 1부 투어에서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하며 활약했다.  사진=빌리어즈앤스포츠 DB
드림투어에 승격된 박승희2는 이번 시즌 5차 투어에서 4강에 오르는 돌풍을 일으켰다.  사진=빌리어즈앤스포츠 DB
드림투어에 승격된 박승희2는 이번 시즌 5차 투어에서 4강에 오르는 돌풍을 일으켰다.  사진=빌리어즈앤스포츠 DB

"제2의 김영원에 도전"…이번 시즌에 남은 기회는 7차전과 8차전 '단 두 차례' 

PBA 투어는 지난 21-22시즌부터 승강제를 시행해 시즌 성적에 따라 1부에서 2부로 떨어지고, 2부와 3부에서 1부 투어로 올라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지난 23-24시즌에는 포인트랭킹을 기준으로 드림투어는 15위까지, 챌린지투어는 3위까지 1부 무대를 밟았다.

그중 드림투어에서 올라온 '17세 최연소 프로' 김영원은 이번 시즌에 1부 투어에서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하며 최연소 프로당구 챔피언에 등극하는 등 돌풍을 일으켰다.

또한, 박승희2도 지난 시즌에 드림투어에서 승격돼 이번 시즌 1부 투어에서 4강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시즌 막바지를 향해 가면서 '제2의 김영원'에 도전하는 선수들의 윤곽이 점점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현재 드림투어 랭킹 1위는 시즌 2승을 거둔 '도하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박춘우가 1위를 달리고 있다.

박춘우는 이번 시즌 개막전과 3차전을 징검다리 우승하며 랭킹포인트 2만300점을 획득해 1부 진출을 일찌감치 확정했다.

2위는 개막전 4강에 이어 2차전을 우승해 1만4700점을 획득한 '97년생 신예' 이태희가 올라 있고, 2차전과 6차전에서 두 차례 준우승을 차지한 조방연이 1만2400점으로 3위를 달리고 있다.

4위는 1만1950점의 6차전 우승자 윤순재, 5위는 5차전 우승으로 1만800점을 획득한 김원섭, 6위는 4차전 우승자으로 1만700점을 얻은 김민건이 올라 있다.

이 선수들은 다음 시즌 1부 투어 진출에 무리가 없고, 7위 서삼일, 8위 김남수(이상 6800점), 9위 김태호2(6650점), 10위 이영민(6275점) 등도 1부 투어행이 기대된다.

개막전과 3차전을 우승한 박춘우.  사진=PBA 제공
개막전과 3차전을 우승한 박춘우.  사진=PBA 제공
2차전 결승전에서 대결하는 이태희(왼쪽)와 조방연.  사진=빌리어즈앤스포츠 DB
2차전 결승전에서 대결하는 이태희(왼쪽)와 조방연.  사진=빌리어즈앤스포츠 DB

이번 시즌에 남은 드림투어는 7차전과 8차전 단 두 차례. 이 대회 결과로 1부 투어로 승격되는 선수들이 결정된다.

500명의 드림투어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포기할 수 없는 이유는 남은 대회에서 우승과 준우승 등 성적을 낼 경우 막판 승격자 명단에 합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드림투어 우승자는 랭킹포인트 1만점, 준우승자는 5000점, 4강에 오르면 2500점을 획득한다. 따라서 막판 두 차례 투어에서 입상한다면 1부 승격을 노릴 수 있다.

최후의 결전이 예상되는 7차전은 오는 11일부터 14일까지 개최되며, 시즌 파이널 8차전은 2월 1일부터 4일까지 개최될 예정이다.


(사진=빌리어즈앤스포츠 DB, P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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