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의 선물” 북한 자주포, 러시아 최전선에 등장

“김정은의 선물” 북한 자주포, 러시아 최전선에 등장

경기일보 2025-01-09 11:38:10 신고

3줄요약
북한의 M-1989 일명 ‘주체포’로 추정되는 무기가 등장한 영상 캡처본. 익셀노바 텔레그램 캡처·NK뉴스
북한의 M-1989 일명 ‘주체포’로 추정되는 무기가 등장한 영상 캡처본. 익셀노바 텔레그램 캡처·NK뉴스

 

북한산 170mm 자주포인 M-1989, 이른바 ‘주체포’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최전선에 투입된 정황이 포착됐다.

 

8일(현지시각)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와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친우크라이나 단체가 운영하는 텔레그램 계정 익셀노바(Exilenova)에는 이 같은 정황을 담은 영상이 전날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는 러시아 군으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김정은이 우리에게 북한포를 선물했다”고 말하는 모습이 담겼다.

 

무기 전문가 주스트 올리만스(Joost Oliemans)는 이번 영상 속 무기가 실제로 북한산 장거리포 M-1989임을 확인했다. 그는 “최대 54㎞까지 사격이 가능한 긴 사거리”를 주요 강점으로 꼽았다. 러시아가 북한산 자주포를 통해 화력 공백을 메우려 한다는 분석이다.

 

북한의 M-1989 자주포는 1950년대 소련이 원조한 구식 해안포를 기반으로 모방 생산된 무기다. 북한 내에서는 이를 ‘주체포’로 부르지만, 서방에서는 1978년 황해도 곡산군에서 처음 확인된 후 ‘곡산포(M-1978)’로 명명한 바 있다. M-1989는 이 곡산포를 한 단계 발전시킨 개량형이다.

 

이번 영상은 북한산 자주포가 러시아 전쟁 최전선에 투입됐음을 보여주는 최신 증거로 해석된다. 이 무기는 지난해 11월 중순 러시아에서 처음 발견된 후 12월에 철도를 통해 이동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앞서 로이터통신과 우크라이나 매체 RBC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연설에서 “러시아군이 북한군 보병과 러시아 낙하산 부대로 이뤄진 1개 대대를 잃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23일 기준 북한군 사상자가 3천명을 넘겼다고 주장한 바 있다.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