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야수 서건창(36)이 '호랑이 군단'에 잔류한다.
KIA 타이거즈는 '자유계약선수(FA) 서건창과 1+1년 최대 5억원(계약금 1억원, 연봉 2억4000만원, 옵션 1억6000만원)에 계약했다'고 9일 발표했다. 2026년 계약은 2025년 옵션이 충족되면 자동으로 연장된다. 서건창의 2024시즌 연봉은 5000만원이었다.
2008년 데뷔한 서건창의 통산 성적은 1350경기 타율 0.298(1428안타) 517타점 853득점 232도루이다. 지난 시즌 KIA 유니폼을 입은 그는 94경기에 출전, 타율 0.310(203타수 63안타)을 기록했다. 출루율(0.416)과 장타율(0.404)을 합한 OPS가 0.820. 규정타석(446타석)엔 미달했으나 약방의 감초 같은 활약으로 통합우승에 힘을 보탰다.
서건창은 "다시 한번 고향 팀에서 뛸 수 있게 돼 기쁘다. 고참 선수로서 책임감도 느끼고 있다"며 "이런 점이 구단에서 나를 필요로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하고, 젊은 선수들과 힘을 합쳐 올 시즌에도 광주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KIA 관계자는 "지난 시즌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등록돼 통합우승에 기여했고, 현장에서 올 시즌에도 폭넓게 활용할 뜻을 내비쳐 FA 계약을 했다"며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계약 기간 동안 젊은 선수들을 잘 이끌어 주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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