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어스온, '무자원 산유국 프로젝트' 결실 베트남서 맺다

SK어스온, '무자원 산유국 프로젝트' 결실 베트남서 맺다

폴리뉴스 2025-01-09 11:00:32 신고

[사진=SK어스온]
[사진=SK어스온]

[폴리뉴스 이상명 기자] SK이노베이션의 에너지 자원개발 자회사 SK어스온이 베트남 15-2/17 광구에서 원유 발견에 성공했다. 이는 고(故) 최종현 선대회장이 1983년부터 시작한 '무자원 산유국 프로젝트'가 최태원 회장의 강력한 리더십과 결합해 거둔 또 하나의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발견은 SK어스온이 베트남 해역에서 자원개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결과로, 2019년부터 참여한 15-2/17 광구에서 이뤄진 것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15-2/17 광구는 미국 머피(Murphy Oil Corporation)가 운영하며, SK어스온은 25%, 머피는 40%, 베트남 국영 석유회사 PVEP는 3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탐사 결과, 베트남 남동부 해상의 쿨롱 분지에서 약 112미터 두께의 유층이 발견됐으며, 이 지역은 베트남 원유와 가스 총 생산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자원 탐사 유망지로 알려져 있다.

이번 원유 발견은 SK어스온이 베트남에서 연이어 성과를 내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지난 2023년 11월에는 베트남 첫 운영권 탐사광구인 16-2 광구에서도 원유 발견에 성공했다. SK어스온은 현재 세계 8개국의 11개 광구와 3개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으며, 일평균 5만7000배럴의 원유 및 가스를 생산하고 있다.

최종현 선대회장은 1970년대 두 차례 석유파동을 겪으며 안정적인 석유 자원의 공급이 국가 경제에 필수적이라는 통찰을 얻었다. 그는 1983년 '무자원 산유국 프로젝트'를 시작하며 국내 민간 기업으로서 최초로 해외 자원 개발에 나섰다. SK이노베이션의 전신인 유공은 인도네시아 카리문 광구에서의 투자로 석유 개발 사업을 본격화했으며, 이는 당시 회사 내부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최 선대회장의 강력한 의지로 이뤄졌다.

최태원 회장은 아버지의 비전을 이어받아 자원 개발 사업에 대한 열정을 쏟았다. 그는 남미 아마존을 비롯한 다양한 지역을 직접 방문하며 자원 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의 리더십 아래 SK어스온은 2020년부터 연매출 1조원을 넘기며 자원 개발 사업의 성과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1~3분기 누적 매출액은 1조975억원, 영업이익은 4276억원에 달하는 성과를 기록했다.

SK어스온 관계자는 "이번 탐사 성공을 통해 베트남 프로젝트들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앞으로 동남아시아 자원개발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중국의 17/03 광구에서도 누적 생산량이 1000만 배럴을 초과하는 등 SK의 자원 개발 사업은 이미 세계적인 수준에 도달해 있다.

결국 '무자원 산유국 프로젝트'는 SK그룹의 역사와 함께하며, 한국을 대표하는 민간 자원 개발 회사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최태원 회장은 안정적인 에너지 자원 확보를 위한 첨병 역할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SK어스온의 성장은 단순한 경제적 성과를 넘어, 한국의 에너지 자원 확보와 자립성에 기여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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