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경제TV 최지웅 기자] 삼성전자 자회사 하만은 7일(현지시간)부터 10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5에서 ‘차량용 지능’을 주제로 프라이빗 전시관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자동차 OEM 경영진 등을 대상으로 한 전시관에선 삼성전자의 디스플레이이 기술과 AI를 접목한 ‘레디 시리즈’를 소개한다.
먼저 하만은 삼성전자의 네오QLED 기술을 자동차 규격에 맞춰 연구개발한 레디 디스플레이 신제품 NQ3·5·7 등 3종을 선보인다. 이번 신제품은 기존 LCD 제품과 비교해 최상위 등급의 밝기와 화질을 제공하며 얇은 베젤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커스브드 NQ7 제품에는 갤럭시 스마트폰에 적용된 언더디스플레이 카메라를 탑재했다. 이를 통해 운전자의 눈동자 움직임을 자연스럽게 추적할 수 있고 졸음 여부와 시야각을 측정해 안전한 운행 가이드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삼성전자의 기술은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레디 케어 시스템이 대표적이다. 레디 케어 시스템은 AI 기술을 활용해 운전자의 시선, 심박수, 스트레스 지수 등을 측정하고 종합적인 인게이지먼트를 제공해 안전한 운전 패턴을 지원하는 솔루션이다. 만약 운전자가 운전에 집중하지 못하는 경우 연동된 AI 보이스 어시스턴트가 카페 방문 등을 추천한다.
이날 부스 소개를 맡은 하만 관계자는 “레디 케어 시스템은 두 개의 카메라 센서와 AI 시스템을 통해 운전자의 신체 상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한다”며 “통상 차량과 관련된 중대재해사고의 60~70%가 졸음운전에 따른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이를 방지할 수 있는 레디 케어는 매우 중요한 기술이라고 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하만의 독보적인 카오디오 솔루션 하만카돈 앱도 선보인다. 해당 앱은 각 좌석에 장착된 우퍼와 스피커를 개별적으로 제어해 탑승자들이 각자의 선호에 맞춰 음향을 설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아울러 방문객들은 음악에 맞춰 차량 조명 효과를 설정할 수 있는 오라 라이팅, 차량 좌석에 탑재한 확장형 오디오 시스템 시트소닉 등 다양한 기능도 소개했다. 하만은 이러한 맞춤형 오디오 기술을 통해 청각 뿐만 아니라 시각, 촉각 등 여러 가지 감각을 결합한 공감각 기반의 오디오 경험을 전달하겠다는 목표다.
이외에도 프라이빗 전시관에서는 ▲차량용 앱 스토어 레디 링크 마켓플레이스 ▲도로와 교통 상황에 대한 지능형 경고를 제공하는 레디 어웨이 ▲운전자 보조 시스템과 통합돼 한층 안전한 운전 경험을 제공하는 레디 업그레이드 ADV2.0 디지털 콕핏 등 다양한 레디 시리즈를 확인할 수 있다.
아민 프로머스버거 하만 최고기술책임자는 "하만의 새로운 레디 제품은 운전자와 탑승자의 상황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이해해, 최적의 자동차 경험을 제공한다"며 "차량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는 새로운 지능형 레디 제품을 통해 소비자와 제조사에 차별화된 솔루션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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